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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십 시프트]'성장 둔화' 아이윈, 폴라리스웍스 M&A로 변화 모색③한 자릿수 영업이익률, 매출 정체 지속…외연 확장·새로운 시장 진출 효과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2-03-23 08:20:46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7일 14: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열선·통풍 시트 전문기업 '아이윈(옛 광진윈텍)'의 폴라리스웍스 인수합병(M&A)은 정체된 성장동력을 재창출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기존 사업구조만으로는 매출 성장이 정체된 데다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도 힘겹기 때문이다. 아이윈은 폴라리스웍스를 통해 사세 확장과 더불어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자율주행차 부품 시장 진출 등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윈은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액 90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2%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 개선된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7%로 전년대비 1.1%포인트 낮아졌다. 2019년 이후로 흑자 기조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률 개선 등은 풀지 못한 숙제다.

1982년 6월 설립된 아이윈은 현대차그룹 같은 주요 완성차 기업에 자동차용 열선 및 통풍 시트, ECU(구동 장치) 등을 공급한다. 매출액 대부분을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3사로부터 일으킨다. 고객사 생산 계획에 주요 사업이 종속된 데다 낮은 마진과 최근 반도체 수급 불안정에 의한 생산량 감소 등이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아이윈은 2017년 적자 전환을 시작으로 이듬해 고용 인력 대부분을 외주 용역으로 전환하는 등 원가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2019년 흑자 전환으로 수익성은 개선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극복하는 데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매출원가율을 75.6%로 낮추며 과거 3년(2018~2020년) 평균 78.2%보다 개선시켰지만, 판관비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외형 성장도 정체됐다. 아이윈은 2016년을 제외하면 수년째 매출액이 연 9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사실상 성장 정체가 고착된 것이다. 영업활동으로 번 현금도 금융권 차입금 상환 등 각종 지출로 이어지면서 곳간에 자금이 쌓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해 이례적으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카드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이윈이 지난해 유상증자와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500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차입금 상환과 일부 투자를 제외하면 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69억원 정도다. 아이윈은 이 자금을 폴라리스웍스 M&A와 같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쓴 것으로 풀이된다. 부족한 재원은 부동산 담보로 330억원을 차입했다.

폴라리스웍스는 자동차 부품사로 오랜 업력을 가진 아이윈의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폴라리스웍스는 이미지 센서 패키지 전문기업이다. 카메라용으로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 자동차 분야로 적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폴라리스웍스는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를 양산해 일본 시장 납품 성과도 이뤄냈다.

폴라리스웍스는 아이윈 사세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별도 기준) 매출액 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2.58% 증가한 규모다. 자산 규모도 446억원을 웃돈다.

아이윈은 폴라리스웍스 인수와 더불어 지난해 초 계열사로 편입한 '프로닉스'와 미래차 기술 확보에 시너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프로닉스는 인공지능(AI) 음성 센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술은 기존 자율주행차가 적용하고 있는 라이다나 초음파와 비교했을 때 측정 거리가 더 멀다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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