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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역성장 마침표 이앤인베, '대형펀드' 효과 가시화2019년 펀드 대거 청산 후 일시적 부진, 1000억 펀드 반등 '일등공신'

이명관 기자공개 2022-03-30 15:56:1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9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금융사인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역성장 고리를 끊어냈다. 2020년엔 5년만에 외형이 1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빠르게 회복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반등했다.

시장에선 작년을 기점으로 다시 오름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2년전 결성한 대형펀드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결성 후 초반엔 해당 펀드의 기여도는 미미한 편이다. 일정 수준 소진이 이뤄지고 난 다음부터 숫자로 가시화된다.

이앤인베스트먼트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수익(매출) 13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64.7%, 영업이익은 67.9% 증가했다.

2020년 매출은 84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이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100억원 아래도 떨어진 셈이다.

작년 반등의 주역은 1000억원대 대형 펀드다. 이 펀드는 유망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중견 제약사·바이오 기업을 돕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 사업에서 비롯됐다. 2020년 7월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그간의 투자 실적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뤄진 덕분이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꾸준히 펀딩, 투자, 회수 등 선순환이 순조롭게 이어져왔다. 우선 펀딩 추이를 보면 2017년 887억원, 2018년 960억원, 2020년 1244억원, 2021년 443억원 등이다. 업다운이 있었지만, 한해도 거르지 않고 펀드를 결성했다. 그만큼 펀드 소진이 순조롭게 이어졌다는 방증이다.

회수 성과도 좋은 편이었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6개 벤처펀드를 청산했는데 그 중에 3개 펀드가 IRR 두자릿수대를 기록했다. 비교적 빠르게 청산한 이앤헬스케어5호투자조합은 ROI 133.1%이지만 IRR은 세자릿수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가 GP 선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000억원대 대형 펀드 결성 효과가 작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펀딩을 통해 결성된 벤처펀드는 초기 투자처를 발굴해 투자금 집행을 한다. 이 시기가 사실상 비수기다. 초기 기업에 투자를 하다보니 투자 이후 단기간에 투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보통 펀드를 통해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되는데, 스타트업이 성장기로 접어드는 시간에 따라 실적에 미치는 기여도가 결정된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펀드 청산과 펀드 결성이 맞물리면서 일시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가 자연스레 반등하는 수순으로 읽힌다.

거기다 지난해 눈에 띄는 회수성적을 기록한 포트폴리오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작년 처분이익으로 인식된 규모는 21억원에 이른다. 전년에는 없었다.

손꼽히는 곳은 '핑거'다. 핑거는 스마트폰 금융 솔루션이다. 멀티플 2.9배, IRR 128.5%를 기록했다. 카카오에 매각된 타파스미디어도 이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타마스미디어 회수 성적은 멀티플 15배, IRR 99.5%를 기록했다. 멀티플로만 보면 '잭팟'이라 평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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