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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2차 전지' 휴민텍, 북미 배터리 시장 진출 본격화어니스트벤처스 등 155억 투자 유치, 미국 지사 설립 예정

권준구 기자공개 2022-04-28 08:26:1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 전지 장비 전문기업인 휴민텍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휴민텍은 성공적으로 시리즈B 라운드 자금 유치를 마무리하면서 미국 지사 설립에 착수한다.

2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휴민텍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사로서 북미에 이어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1, 2호기의 수주를 확보해 2차 전지 장비를 납품한다. 휴민텍은 미국 진출을 통해 납품에 그치지 않고 AS 시스템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휴민텍은 LS산전과 에버테크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오성준 대표가 세운 회사다. 에버테크노에서 함께 근무했던 박성윤 상무 역시 휴민텍에 합류해 2차 전지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했다.

휴민텍은 2차 전지의 핵심 장비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차 전지의 완성품을 제작하는 자동화 장비인 'DSF/EOL'(Double Side Folding & End of Line)과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최종 배터리를 설비하는 'Pack 라인'을 제작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 분야 유일한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2차 전지 폴딩 관련 장비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프레스 폴딩(Press Folding)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기존과 다르게 파우치 실링(Pouch Sealing)부가 270도까지 폴딩되면서 2차전지 후공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휴민텍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디스플레이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됐다.

휴민텍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미국 오하이오주 현지에 휴민텍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휴민텍은 미국 GM사, 스텔란티스와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오태영 휴민텍 CFO는 "배터리를 납품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AS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2차 전지와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휴민텍에게 호재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역에 40개 배터리 제조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GM사와 세운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해 오하이오주(1공장), 테네시주(2공장)에 배터리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휴민텍은 얼티엄셀즈에 단독으로 2차전지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설립이 예정된 스텔란티스(캐나다) 공장과 현대자동차의 합작공장(인도네시아)에 2차 전지 라인에 장비 공급도 계획됐다. 앞으로 5년 이상 지속적으로 대규모 물량의 장비 수주에 초점을 맞춘다.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 세정기를 준비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검수 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추후 협력이 예측된다. 또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화장비인 반도체용 OHT(Over Head Transfer) 개발에 성공했다.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웨이퍼를 다양한 설비로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무인 이송 장치다.

휴민텍은 최근 1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어니스트벤처스가 리드했으며 포커스자산운용,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휴민텍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미국 지사 설립과 동시에 해외 대규모 수주에 대한 안정적인 부품 조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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