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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마얀 에어로베이션 CEO "탄소포집 BM, 글로벌 확장"'CO2→자원화' 솔루션 구축, 2025년 모듈러 상업화…"韓 지사 설립·시리즈B로 '스케일업'"

신상윤 기자공개 2022-07-19 08:00:3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의 미션(목표)은 이산화탄소(CO2)나 각종 유해가스로부터 수소 등 유용한 자원을 만들어 재사용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마랏 마얀(Marat Mayaan) 에어로베이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요즈마그룹코리아 본사에서 "한국의 뛰어난 제조 기술은 에어로베이션의 탄소포집 기술을 글로벌로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에어로베이션은 이달 6일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데이'에 초청받았다. 지난해 출범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국내 17개 대기업이 민간 주도로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결성한 협의체다.

에어로베이션은 이 자리에서 국내 유수의 대기업 앞에서 초과산화물 라디칼(Superoxide Radical)을 제어하는 특허 기술로 개발한 탄소포집 기술을 소개했다. 자연에서 가장 강력한 산화제로 알려진 이 물질을 안정화 및 제어하는 특허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유해 가스와 공기 중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마랏 마얀 에어로베이션 설립자 겸 CEO.

마얏 CEO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 보니 한국의 많은 기업이 수소 산업을 키우기 위해 경쟁하면서 협업하고 있다는 데 큰 감명을 받았다"며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에서 수소가 차세대 에너지원이라는 데 공감하며 에어로베이션은 탄소포집 기술을 활용해 수소 등 다양한 자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에어로베이션은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인더스트리와 '2040 넷 제로(Net Zero)' 솔루션 개발에 협업하기로 했다. 에어로베이션이 가진 탄소포집 기술을 접목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는 내용이 골자다.

27년 넘게 이스라엘 군에 복무했던 마얀 CEO는 2017년 에어로베이션을 설립하면서 클린테크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에어로베이션은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에서 10여년 연구 끝에 개발된 액체 상태의 '슈퍼옥사이드 라디칼' 안정화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포집 및 공기 청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얀 CEO와 에어로베이션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가전기업과 기술 협업을 위해 방한 후 1년 만이다. 그는 "에어로베이션의 탄소포집 기술은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지난 1년간 관련 기술을 가전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많은 테스트와 기술 개발로 협업을 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어로베이션은 한국의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각종 산업현장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솔루션 확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포집한 탄소를 이용해 수소를 비롯해 각종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로도 진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어로베이션은 올해 랩 테스트 단계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부터 모듈러 개발을 통해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업화 단계인 2025년에는 연간 최대 5만톤(t)의 탄소포집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BM)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마얏 CEO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많은 기업으로부터 탄소포집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단순히 탄소를 포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유용한 자원으로 만들어 다시 사용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 시카고 연구실에서 관련 솔루션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오는 2025년에는 솔루션을 모듈러 형태로 전 세계에 공급하는 상업화를 목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한은 에어로베이션의 스케일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실제로 에어로베이션은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 지사를 설립해 국내 기업들과의 제조 부문에서 협업할 거점을 마련했다. 사실 한국은 에어로베이션과 인연이 깊다. 요즈마그룹코리아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가운데 OCI 계열사 '유니드'도 에어로베이션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요즈마그룹코리아는 에어로베이션의 주요 투자자일 뿐 아니라 스케일업을 위한 중요한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에어로베이션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한 만큼 다양한 제조기업들과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며 이라고 설명했다.

스케일업을 위해 에어로베이션은 연내 시리즈B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 마얏 CEO는 "한국을 비롯해 EU 등 전 세계에서 탄소포집과 같은 친환경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진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하기 위해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며 "ESG나 임팩트 투자 등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와 협업해 탄소포집 기술의 스케일업과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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