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다올인베, 플라즈맵 엑시트 착수···예상 멀티플 1.5배17만6647주 매각 11억 회수, 잔여지분 평가액 47···주가 하락세 변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2-11-01 13:20:2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8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플라즈맵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 착수했다. 상장 직후 곧바로 회수 타이밍을 잡은 모양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고전하면서 지속해서 떨어지자 보유지분 일부를 빠르게 정리하고 이후 주가 추이를 살피려는 의도로 보인다. 플라즈맵은 바이오 의료기기 솔루션 기업이다.

28일 VC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이던 플라즈맵 지분 17만6647주를 정리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1억원을 회수했다. 1주당 단가는 6503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공모가 7000원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매각 후 남은 지분은 73만4333주다. 앞서 형성된 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보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47억원 정도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이정도 주가로만 남은 지분을 정리한다고 할 때 예상 멀티플은 1.5배 정도될 전망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년 전 플라즈맵에 투자했다. 플라즈맵의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1주당 투자 단가는 4580원이다. 당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KTBN16호벤처투자조합'를 활용했다. 'KTBN16호벤처투자조합'은 2018년 조성된 벤처펀드로 결성 총액 1950억원에 이르는 대형 펀드다.

다만 최근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보니 최종 엑시트 성과는 매각 타이밍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28일) 종가는 54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2%나 빠졌다.

플라즈맵의 고전은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분위기다. 앞서 수요예측부터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았다. 최근 위축된 투심이 반영되면서 수요에측은 흥행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하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앞서 상장에 나서면서 플라즈맵이 내건 희망 공모가 밴드는 9000~1만1000원 선이다.

플라즈맵은 2015년 3월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 플라즈마 연구실 출신의 임유봉 대표가 창업주다. 박사 과정에서 플라즈마 살균 기술을 연구하던 임 대표는 해당 기술을 의료기기 분야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했다.

플라즈맵은 카이스트 물리학과 실험실로부터 플라즈마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개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그렇게 세계 최초로 개발한 포장용 멸균 파우치인 '스터팩'과 의료기기용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플라즈맵은 벤처캐피탈(VC)의 이목을 끌었다. 그렇게 2015년부터 투자유치를 받기 시작했고, 기술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플라즈맵은 스터링크를 앞세워 글로벌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스터링크는 지난해 미국 외 기업으론 최초로 미국 FDA 인증을 받으면서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약 1500억원 수주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플라즈마 멸균기가 미국 FDA에서 기술로 인증 받은 것은 전세계 통틀어 4번째였다.

2020년 출시한 의료용 임플란트의 표면처리 장치 ‘액트링크’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대기 저압 플라즈마를 이용한 장치다. 의료시장 내에서 적용 분야를 확대하면서 회사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작년 매출은 63억원으로전년 2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