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그룹장 대거 교체…문동권 체제 구축 속도 임기만료 예정 부사장 3인 교체…신한은행 출신 인사 포함
이기욱 기자공개 2022-12-30 08:34:1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1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된 신한카드가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7개 그룹의 그룹장중 임기를 남겨둔 부사장 2명을 제외한 5명이 교체됐다. 디지털 전문 인력들을 관련 그룹장에 선임하며 디지털 전환 작업에 전문성을 더했으며 신임 부사장에 신한은행 출신 인사를 한 명 포함시키며 경영 안정성도 함께 높였다.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기존 ‘7그룹 25본부 5트라이브 79챕터’ 체제를 ‘7그룹 26본부 5트라이브 81팀’으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5명의 부사장 중 3명의 부사장이 임기만료로 교체됐으며 전체 7명의 그룹장 중 5명의 그룹장이 바뀌었다.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최초의 내부 출신 CEO로 내정된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은 자신의 후임 부사장으로 재무전문가 김남준 본부장을 선임했다. 김 본부장은 신한카드 재무기획팀장과 재무기획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문 내정자가 경영기획기획그룹장으로 있을 동안 산하 재무기획본부에 있으며 신한카드의 재무 관리를 함께 책임져왔다. 내년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자신과 같은 재무 전문가를 CFO에 앉히며 재무 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Multi Finance그룹을 이끌던 최재훈 본부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최 본부장은 중부 BU(Business Unit)본부장과 회원영업본부장, 금융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영업전문가다. 멀티파이낸스그룹을 맡으며 상품개발, 자동차금융영업 등을 총괄했으며 신한금융그룹과의 협업을 담당하는 ‘원신한(One Shinhan)’ 업무도 담당했다. 내년에도 멀티파이낸스그룹을 담당한다.
신한은행 출신 인사도 한 명 부사장에 신규 선임됐다. 박석희 부사장은 신한은행 준법감시부장, 부산경남본부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경영기획그룹을 맡으며 카드사 출신인 문 내정자와 신한은행과의 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이사회에서 해당 역할을 맡고 있는 안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동일하게 신한은행 부산경남본부장직을 수행했다는 특징도 있다.
이기봉 부사장과 서승현 부사장은 내년까지 남은 임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맡은 업무 역시 각각 H&I(Human Resources & ICT)그룹장과 글로벌사업그룹장으로 동일하다. 서 부사장의 경우 지주·은행 겸직 인사기 때문에 지주 및 은행 인사에 따라 추가 임기 등이 결정될 수 있다.
조직 개편을 통해 변화를 맞이한 두 그룹에는 새로운 그룹장이 선임됐다. 기존 Pay Platform그룹은 Payment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박창훈 본부장을 그룹장으로 맞이하게 됐다. 박 본부장은 신한카드 신성장본부장과 라이프사업본부장, DNA사업추진단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DNA사업추진단장으로 있으며 오픈뱅킹 서비스,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개발·운영을 진두지휘했다.
이번에 신설된 플랫폼Biz그룹의 수장에는 유태현 본부장이 선임됐다. 유 본부장은 지난 2018년부터 오랜 기간 디저털 First본부장을 역임한 디지털 전문가다. 플랫폼Biz그룹과 Payment그룹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져야할 그룹에는 본부장급 전문가를 전면 배치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그밖에 신한카드는 기존 pLay사업본부를 플랫폼Biz본부로 개편해 플랫폼 사업에서의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총괄 역할을 부여했다. 또한 디지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연구조직인 ‘D&D연구소’(Digital & Data)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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