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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재무자문 첫 1위' 삼일PwC, SK에코플랜트 덕봤다더벨 집계 이래 회계법인 첫 사례, 11조대 딜 수임 성과

임효정 기자공개 2023-01-05 08:12:57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PwC가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처음으로 재무자문 부문에서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외국계 자문사가 독식한 자리를 10여년 만에 쟁취한 셈이다. 지난해 빅딜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그간 기업은 물론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재무자문 부문에서 SK에코플랜트의 덕을 톡톡히 봤다. SK에코플랜트가 4조원이 넘는 M&A 딜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끈끈한 파트너로 재무자문을 담당했다.

4일 더벨이 집계한 2022년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완료기준 재무자문 분야에서 삼일PwC가 11조5914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일PwC가 재무 섹터에서 연간 1위를 수성한건 더벨 집계 이래 처음이다. 회계법인이 1위 자리에 오른 첫 사례이기도 하다.

삼일PwC는 2위권과 3조원 가까이 실적 차이를 보이며 선두자리를 여유롭게 수성했다. 지난 10여 년간 재무자문 1위 자리를 줄곧 차지해온 곳은 외국계 IB였다. 2010년 한국산업은행이 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11년간 재무자문 왕좌는 외국계 자문사가 차지해왔다. 외국계 자문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단위 빅딜을 수임한 덕에 건수는 적지만 실적 측면에서는 늘 앞섰다.

지난해 외국계 IB가 수임하는 '빅딜'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은 삼일PwC에 기회였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딜은 14건이었다. 전년 17건에 비해 건수로도 줄었지만 딜 규모 역시 크게 축소됐다. 2021년 8조원대가 랜드마크 딜이었던 데 반해 지난해 최대 빅딜은 4조원대에 불과했다.

삼일PwC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엔 그간 강점이 있던 미들 딜은 물론 대기업과 PE로 네트워크를 넓혀온 노력이 주효했다. 삼일PwC는 하우스 내 시니어 인력이 탄탄하게 구축된 하우스로 꼽힌다. 딜 부문 내 600여명 가운데 10년 안팎 혹은 그 이상의 시니어 인력은 절반이 넘는다.

지난해 하반기엔 M&A센터를 출범하며 자문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딜 부문 수장으로 박대준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첫 행보로, 그간 회계업무를 통해 쌓은 네트워크를 자문 업무에서도 활용하겠다는 취지에서 센터를 출범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딜에서 돈독한 파트너십이 엿보였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조원대에 이어 지난해 4조원대의 M&A딜을 수행하며 관련 시장에서 핵심적인 인수, 매각 주체로 나섰다. 삼일PwC는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한 딜에 재무자문사로 나서서 2조원이 넘는 실적을 거뒀다. SK에코플랜트가 재무 자문 업무를 맡긴 딜은 모두 삼일PwC가 독식했다.

규모가 가장 컸던 딜은 SK에코플랜트의 TES 인수 자문이다.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딜에 재무자문사로 이름을 올렸다. 삼강엠앤티 인수 자문( 4600억원), 탑선 인수 자문(1035억원), 제이에이그린 인수 자문(1925억원), 말레이시아 폐기물업체 Cenviro Sdn Bhd 인수 자문(1270억원) 등 총 5개 딜에 자문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삼일PwC의 발표기준 실적도 10조85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클로징이 안 된 딜로, 올해 재무 자문 실적도 선방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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