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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 성장엔진 재가동]인터파크, ‘항공권 1위’ 타이틀 달고 패키지 영토 확장'티켓 검색' 기반 해외여행 수요 선점, ICT 활용 글로벌 트래블테크 도약

김규희 기자공개 2023-03-16 08:08:39

[편집자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휘청였던 여행업계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일부 숨통이 트인 여행사들은 영업전략을 손보며 재정비에 한창이다. 팬데믹 터널을 벗어나 흑자전환 고삐를 죄고 있는 여행사들의 성장 전략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파크는 코로나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에도 상품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놓지 않았다. 하늘길이 꽉 막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됐지만 국내 대표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개발하며 리오프닝을 대비해왔다.

야놀자를 등에 업고 자유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품에 안은 인터파크는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고도화해 글로벌 트래블테크(여행+기업)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항공권 사업과 풍부한 인벤토리(보유 상품)를 활용해 경쟁력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최신 여행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 야놀자 업고 트리플 품어, ‘여행의 시작’ 항공권사업으로 시장 선점

1997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인터파크는 코로나 기간 동안 큰 변화를 겪었다. 코로나 여파로 주력 사업인 여행과 공연 티켓사업이 급격하게 얼어붙어 경영난에 빠지자 창업주 이기형 대표는 2021년 7월 회사를 매물로 내놨다. 그러자 글로벌 여행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던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2940억원을 들여 인터파크를 인수했다.

올해는 물적 분할도 실시했다. 쇼핑·도서 등 커머스 사업을 분할하는 대신 주력이었던 여행·공연 사업 부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인터파크는 이커머스 기업 큐텐과 분할신설회사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터파크는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고도화해 최신 여행 트렌드를 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혔던 항공권 사업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항공권 사업은 단순히 항공 티켓 발권이라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항공권 구매가 해외여행 준비 과정의 첫 시작인 만큼 숙박, 패키지, 투어 등 다른 상품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고리라는 게 인터파크의 판단이다. 항공권 사업이 리오프닝이 본격화 된 해외여행 시장 선점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100여개의 항공사 제휴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편리하고 신속한 예약·발권 서비스,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늘어나는 항공권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신규 서비스도 론칭했다. 지난해 5월 인터파크가 도입한 ‘믹스 왕복 항공권’은 국내 여행업계 최초 서비스다. 동일 항공사의 왕복 항공권을 포함해 출발과 도착 날짜에 가장 저렴한 편도 항공권까지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를 각각 편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들이 항공료 부담을 더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여행 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올 2월 론칭한 수하물 추적·분실 보상 서비스 ‘블루리본백스’(BRB)도 인터파크가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다. 코로나 영향으로 항공사 관리 인력이 축소돼 수하물 이송 지연 및 분실이 증가하자 전세계 항공사의 수하물 추적 시스템을 연결해 위탁 수하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야놀자 사업보고서>

◇ ‘초개인화 여행 추천’ 기술력 이식, 최신 여행 트렌드 선도

인터파크는 패키지 경쟁력도 끌어올려 리오프닝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온라인여행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상품 판매 채널은 주로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대형 여행사들은 온라인 채널 비중이 낮고 오프라인 대리점 비중이 70~80%에 달한다. 반면 인터파크는 온라인 자사 판매채널 비중이 80% 수준이어서 중간 수수료, 광고비 등에서 이점을 가진다.

아울러 지난해 8월 합병한 자유여행 플랫폼 트리플의 강점을 살릴 계획이다. 트리플은 초개인화 여행 추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유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이 난 플랫폼이었다.

항공권, 숙소 최저가 예약부터 여행일정까지 짜주는 동시에 실시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 현지 맛집, 관광지 추천까지 해주는 기술력을 인터파크에 이식하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여개의 항공사 항공권과 140만개의 숙박시설 등 풍부한 인벤토리를 활용해 자유시간·액티비티·투어·미식 등을 결합한 세미 패키지, 자유여행 패키지 등 상품을 선보여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고객 입장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항공권, 숙박, 패키지, 액티비티, 여행정보까지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최고의 여행 플랫폼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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