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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어나는 네이버클라우드, NIT서비스 자회사로 삼아 효율화 위해 지분 100% 취득해 자회사로, 올 들어 사업구조 재편 '속도'

이지혜 기자공개 2023-06-26 11:19:13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아이앤에스(네이버I&S)의 자회사 엔아이티서비스 주식회사(NIT서비스) 지분을 모두 취득했다. NIT서비스는 인프라운영과 보안관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네이버클라우드도 그룹 계열사 전반의 IT인프라를 책임지는 만큼 NIT서비스를 자회사로 두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올 들어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는 점이 눈에 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 초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내독립기업을 흡수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도 웍스모바일을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업영역도 한층 넓어졌다.

◇NIT서비스, 클라우드 자회사로

22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NIT서비스를 16일 100% 자회사로 삼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I&S로부터 NIT서비스 주식 85만4000주를 134억6700만원에 취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취득목적을 놓고 “그룹 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사업효율화”라고 밝혔다.

NIT서비스는 2014년 9월 1일 설립된 기업으로 현재와 미래의 IT인프라와 보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도의 전문IT기술 서비스기업이다. 네이버와 라인메신저 서비스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각’을 운영하는 등 네이버와 라인, 스노우 등 계열사에 IT서비스 전반을 지원하고 이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NIT서비스도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IT인프라를 공급하는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업적 유사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NIT서비스가 자회사로 들어가면서 네이버클라우드의 자회사는 모두 6곳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싱가포르와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IT인프라를 운영하기 위한 해외법인만 자회사로 두고 있었는데 NIT서비스가 이번에 추가됐다.

NIT서비스를 자회사로 둔다고 해서 네이버클라우드의 재무건전성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NIT서비스는 그룹 계열사 일감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때때로 적자를 내긴 하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다. NIT서비스는 2021년 영업손실 1억원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24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클로바CIC, 웍스모바일까지 흡수…덩치 커진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올 들어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네이버의 사내독립기업(CIC)로 있던 AI기술 조직 클로바CIC가 올 초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달 1일에도 웍스모바일을 흡수합병했다.

웍스모바일은 네이버에서 2015년 4월 분사한 기업인데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 드라이브 등 기업 대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었다. 네이버의 온라인 메신저 '라인' 기반 협업 서비스 라인웍스도 웍스모바일이 담당했는데 네이버클라우드가 흡수했다.

이로써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업영역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AVER Cloud Platform)과 데이터센터 운영, AI서비스인 클로바, 업무용 협업도구인 네이버웍스 등으로 늘어났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09년 5월 1일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132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1029억원을 거둬 2021년 대비 2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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