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넥스틸, 상장후에도 '배당' 자신있는 근거는최근 2년 연속 결산 배당, 올해도 수익성 유지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23-08-08 07:49:0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는 넥스틸이 상장 후에도 적극적으로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스틸은 사업확장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를 받은 후 가파르게 성장했고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을 창출하면서 최근 2년 연속 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넥스틸은 상장 후에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대주주인 박효정 회장의 지분율이 54%로 배당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된다. 그럼에도 향후 대주주가 지분을 매각, 현금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배당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일반 투자자에게도 유리할 것으로 봤다.
◇ 2022년 배당으로 130억 지급, 올해 배당 가능성 열어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2022년도 회계연도 배당으로 총 130억원을 지급했다. 주당 1만1850원이 배당금으로 책정됐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넥스틸의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가 이뤄지기 전이었기 때문에 발행주식수가 109만여주였다. 상장 후 발행주식수는 2600만여주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대규모 배당이 가능했던 데에는 가파른 실적 증가를 꼽을 수 있다. 2022년 연결 매출은 6684억원, 영업이익 1813억원, 당기순이익은 1442억원이었다. 연결 현금배당성향은 9.02%였다. 박 회장의 배당금은 83억원, FI인 넥스틸홀딩스의 배당금은 34억원선이었다.

2022년에는 전년도 대비해서도 큰 폭으로 실적이 뛴 것이었다. 2021년 연결 매출은 4247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및 지분법손실 때문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에도 2021년에도 주당 2200원씩 총 24억원을 배당했다.
올해에도 실적 확대에 따라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23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75억원, 당기순이익은 65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서는 2023년에도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배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넥스틸 관계자는 "향후에도 계속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 있다"며 "최근 상장하는 여타 기업들과는 달리 충분히 이익을 내고 있고 배당여력도 있기 때문에 재원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매출원가율도 2020년 88.8%에서 2022년 60.7%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대주주 지분 매각 여지 차단, 향후 배당률 상승 가능성
일각에서는 배당이 대주주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IPO를 진행하는만큼 투자자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달 안으로 상장이 완료되면 최대주주인 박 회장의 지분율이 62.99%에서 54.14%로 낮아진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하면 71.82%에서 61.74%로 떨어진다.
상장 추진 당시 박 회장이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일부 구주매출하려고 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은 지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주주의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해야 한다. 통상 대주주는 지배력을 위해 지분을 잘 매각하지 않긴 하지만 배당 자체로도 지분을 팔 유인이 떨어진다.
앞선 관계자는 "상장을 하는 이상 배당은 꼭 최대주주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액주주나 주가 관리라는 측면에서도 필요하다"라며 "최대 주주의 지분율이 높은 상태에서 지분을 어떻게 조정하기 보다는 배당을 적극적으로 해서 주식 장기 투자하는 분들에게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넥스틸의 경우 배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잉여현금흐름(FCF)는 1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현금흐름과 IPO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 400억원 등을 고려했을 때 배당 성향도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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