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 투데이아트, '법률·회계' 전문가 대표 영입 전대규 변호사 영입, 공동대표 체제 구축…코스닥 입성 '정조준'
김경태 기자공개 2023-09-11 11:16:1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터 산업의 숨은 알짜 기업으로 꼽히는 '투데이아트(todayart)'가 외부 법률·회계 전문가인 전대규 변호사를 영입했다. 전 변호사는 공동 대표이사로서 향후 법무와 재무, 기업공개(IPO)에 관한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투데이아트는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해 복수의 국내 증권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 투데이아트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IB들이 주관사 지위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대규 변호사 공동대표로 합류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투데이아트는 이달 초께 전 변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전 변호사는 최근 투데이아트에 경영 자문을 해왔는데 사측의 요청으로 대표이사 선임으로 이어지게 됐다.
전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법률과 회계에 모두 밝은 전문가다. 그는 법조인이 아닌 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2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1993년부터 삼일회계법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9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판사로 일했다. 이어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등법원, 사법연수원 등을 거쳤다. 특히 그는 기업회생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힌다. 광주지방법원에서 도산업무를 맡기 시작한 뒤 2019년부터 서울회생법원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기업에 근무한 경험도 있다. 그는 판사 퇴임 후 지난해 호반그룹에 합류했다. 호반그룹의 법무실 대표로 다양한 법률적 문제를 다뤘다. 그 후 개인법률사무소를 차린 뒤 기업회생을 비롯한 사건에서 활약했다.
전 변호사의 합류로 투데이아트는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현재 창업자인 박장선 회장은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이 외에 조성태 대표가 있다. 조 대표는 향후 영업 등에 초점을 맞추고 전 변호사가 법률, 재무, 회계, 자금조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전망이다.

◇실적 고공행진 알짜기업, IPO 주관사 선정 경쟁 '치열'
투데이아트가 전 변호사를 영입한 가장 큰 배경 중 하나로 IPO가 꼽힌다. 투데이아트는 최근 코스닥 입성을 위해 복수의 국내 증권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 전 변호사가 기업 법무와 재무·회계 등에 능통한 만큼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투데이아트 IPO 주관사 선정을 둘러싸고 국내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투데이아트 경영진은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과 논의를 했다. 그런데 다른 하우스에서도 적극적으로 주관사 수임을 노리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투데이아트가 호실적을 지속하는 탄탄한 기업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데이아트의 작년 별도 매출은 1123억원으로 전년보다 20.5%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비슷한 188억원, 141억원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는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13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투데이아트가 업계 1위 기업이라는 점도 있다. 투데이아트는 국내 가수의 앨범과 화보집 , 브로슈어, 굿즈 제작 등을 한다. 이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사로 분류되는 예인미술보다 매출이 2배가량 많다.
최근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시설투자를 고려할 때 조만간 주관사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데이아트는 최근 2공장을 건립했다. 그런데 고객사의 주문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3공장을 만드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IPO 역시 생산역량을 확충하는 데 활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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