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하이마트' 시너지 활용법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임대 갑→을', 내부 회계 기준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출 편입

김선호 기자공개 2024-01-15 07:14:5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의 임대차 방식이 임대 갑에서 임대 을로 변경되면서 해당 공간에서 올린 매출이 올해부터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반영된다. 이를 통해 잠실 지역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 간 소비자 유인 '시너지'를 창출해내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의 임대차 방식이 올해부터 임대 갑에서 임대 을로 변경됐다. 임대 갑의 경우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의 매출로 자체 집계되지만 임대 을의 경우 임대인과 협업 체계를 갖추면서 일종의 백화점 내 입점한 브랜드 매출로 반영된다.

잠실 지역에 롯데하이마트는 잠실점과 월드타워점 두 곳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 월드타워점은 롯데월드몰에 위치하고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마트 잠실점 사이에 위치한다. 이를 주소로 구분하면 잠실점은 잠실동, 월드타워점은 신천동에 위치한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사진출처: 롯데하이마트 홈페이지)

그중에서 잠실점은 그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임대 갑 방식을 유지하면서 자체적으로 생존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었다. 잠실점 이외 지역에서 롯데백화점 내 입점해 있는 경우 임대 을로 해당 백화점 점포의 매출로 반영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것과 다른 방식이었다.

일례로 소비자 입장에서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에서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해당 거래가 백화점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연 기준 일정한 거래 한도를 채우게 되면 해당 소비자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롯데하이마트 잠실점 거래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롯데하이마트 잠실점과 협의를 통해 임대 갑에서 임대 을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하이마트 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한 이 영향으로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출도 올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2조7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여기에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의 오프라인 거래액까지 포함될 시 3조원에 가까운 규모로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사례는 롯데온과 롯데백화점몰에서 롯데하이마트 제품이 판매될 경우 해당 실적이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출로 반영된다는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내에 롯데하이마트가 없기 때문에 이를 잠실점으로 내부 처리하고 있다고 롯데쇼핑 측은 전했다.

결과적으로 롯데하이마트로서는 롯데백화점의 충성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수 있고 롯데백화점으로서는 시너지 창출에 따라 잠실점 매출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게 되는 요인을 얻게 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위용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은 롯데물산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어 오프라인 매출을 롯데백화점에 반영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 2022년 롯데백화점이 롯데몰 사업권을 넘겨받아 통합운영하고 있지만 롯데하이마트는 자체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의 임대차가 임대 갑에서 임대 을로 변경된 건 소비자의 편의와 혜택을 제고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며 "그만큼 소비자를 유인하고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