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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십 시프트]거래일 앞당긴 넥스트아이, 경영권 매각 '청신호'계약 완료일 한달 앞으로, 2차 중도금 납입 완료

양귀남 기자공개 2024-02-28 10:15:29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아이 경영권 변경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7월부터 늘어지던 경영권 변경 절차가 조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당초 5월 잔금을 납입하기로 한 변경 예정 최대주주가 오는 4월 경영권 양수를 완료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트아이는 경영권 변경 예정일을 5월에서 4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당초 5월 16일이었던 거래 종결일이 4월 2일로 한달 반 가량 앞당겨졌다.

넥스트아이는 지난해 7월부터 경영권 변경을 진행하고 있었다. 넥스트아이의 현재 최대주주는 유미도국제미용연쇄집단유한공사(Aesthetic Inthernational Beauty Chain Group Limited)로 진광(Chen Guang) 씨가 대표로 있다.

유미도국제미용연쇄집단유한공사는 Ample Ocean Limited에 넥스트아이 구주 1837만 2228주를 주당 482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계약 규모는 88억원이다.

Ample Ocean Limited는 홍콩에 적을 두고 있는 투자전문회사로 법인의 최대주주는 궈 진눠(Guo Jinnou)씨다. Ample Ocean Limited는 지난 2022년 기준 자본총계 -4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Ample ocean Limited는 지난 2017년 국내 상장사에 투자를 진행하려 한 이력이 있다. 뉴지랩파마(당시 에치디프로)에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를 예고했지만, 실질적인 투자는 진행되지 않았다.

당초 Ample Ocean Limited는 넥스트아이 경영권 양수 계약을 지난해 11월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돌연 잔금 납입일을 올해 5월까지 연장했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6개월을 미뤘다.

그 사이 넥스트아이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경영권 변경이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최고 955원을 기록하던 주가는 세달 사이에 500원 아래로 하락했다. 현재는 주가가 구주 양수 가격을 상회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23일 Ample Ocean Limited는 1차 중도금 26억5000만원을 납입했다. 동시에 구체적인 자금 납입 계획까지 발표했다. 다음달 7일과 20일 2차중도금, 3차중도금을 각각 23억6000만원, 17억7000만원 납입한 후 오는 4월 2일 17억원을 납입해 거래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5월 16일에 잔금 납입만 예고했던 계약이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조기에 완료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넥스트아이 입장에서는 경영권 변경을 통한 신규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도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 중 하나였던 LCD필름 검사장비 매출이 축소하면서 외형도 줄어들었다. LCD필름 검사장비 매출액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연이어 9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는 14억원의 매출만 기록했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회사는 계약 관련 서류를 받아서 해당 내용 대로 공시했을 뿐"이라며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정확하게 진행될지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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