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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하우스 최대규모 벤처펀드 결성 도전 산은 혁신산업펀드 대형분야 지원…윤원기 전무 주도 ‘3000억’ 그로쓰펀드 전략 윤곽

최윤신 기자공개 2024-05-08 09:12:1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0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하우스 최대규모 벤처펀드 결성에 도전한다. 산업은행 혁신산업 출자사업을 통해 앵커를 확보해 최소 3000억원 규모의 그로쓰 펀드를 만든다는 청사진이다.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 IMM인베스트먼트의 벤처캐피탈(VC) 비히클 운용자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VC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일 마감한 한국산업은행의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 대형 분야에 지원했다. 혁신산업펀드는 재정모펀드와 산업은행 등이 약 4160억원을 출자해 1조30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만드는 출자사업이다. 결성규모 1000억원 이상의 소형 3곳과, 2000억원 이상의 중형 2곳, 3000억원 이상의 대형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형분야에는 총 4곳의 운용사가 지원해 경쟁률이 2대 1이다. 4곳 중 VC펀드를 조성하는 건 IMM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와 이앤애프프라이빗에쿼티는 사모펀드 운용사이며, 큐캐피탈파트너스도 PE 비히클의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돼 펀드 결성을 마무리지으면 하우스 역사상 최대규모의 VC 펀드를 조성하는 게 된다. 이전까지 만든 VC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는 2020년 만든 2020IMM벤처펀드(2210억원)였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원펀드가 아닌 ‘멀티 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하우스라는 걸 감안할 때 3000억원대 벤처펀드의 존재감은 상당할 전망이다.

이번 펀드는 윤원기 전무(사진)가 이끄는 벤처 1본부 주도로 결성한다. 윤 전무는 배달의민족, 무신사, 크래프톤, 패스트파이브, 위메프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 투자경험을 가진 인물로 앞서 지난 2021년 결성한 IMM그로스벤처펀드제1호를 이끌기도 했다.

IMM그로스벤처펀드제1호는 2000억원 규모로 결성돼 성공적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피네이션, 트렌비, 이브로드캐스팅, 웨스트월드, 시프트업, 이노스페이스 등에 투자했다. 시프트업과 이노스페이스 등이 IPO 단계에 진입하며 회수 사이클에 진입했다. 이번에 결성하려는 펀드는 해당 펀드의 후속격인 만큼 운용 성과가 콘테스트에서 메리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콘테스트에서 PE와의 경쟁을 뚫고 GP로 선정되면 최소결성액의 30%인 900억원의 앵커투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다른 출자자(LP)를 매칭해 3000억원을 채워야 한다. 국내 최대 VC인 IMM인베스트먼트인 만큼 결성금액 이상을 채우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IMM인베스트먼트가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 VC 운용자산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IMM인베스트먼트의 VC 계정 AUM은 1조2892억원이다. 최근 결성을 마친 1200억원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더하면 1조4000억원가량이다. 이번 펀드를 더하면 1조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서 2023년 정책지원펀드 세컨더리 중형 분야 GP로 선정됐고, 최소결성규모 1000억원을 초과한 1200억원으로 최근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이 펀드는 이승환 부사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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