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경영총괄 부사장, 기은 부행장 출신 관행 이어갔다 최광진 전 부행장, COO 선임…10년새 부행장 출신 5명째
김슬기 기자공개 2025-04-04 08:01: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08시0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올해 새로운 경영총괄(COO) 부사장을 선임했다. 새롭게 COO로 온 인물은 최광진 전 CIB그룹 그룹장(부행장)이다. 역대 IBK투자증권의 COO는 IBK기업은행이 맡았고 2015년 이후 퇴임 부행장이 오는게 관례가 됐다. 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다.지난 1일 기준 IBK투자증권은 최광진 COO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7년 3월 30일까지로 2년이다. 최 부사장은 직전까지 IBK기업은행 CIB그룹 그룹장(부행장)을 지냈다. 그는 IBK기업은행의 비이자이익 창출 및 투자부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최 부사장은 2022년 1월 IBK기업은행 임문택·권용대 부행장과 함께 승진했었다. 이들은 모두 IBK기업은행 부행장 임기 2년을 보장받았고 2024년에도 1년간 임기를 연장했다. 다만 올해 1월 임기가 종료됐고 각자 다른 길을 가게 됐다. 임문택 부행장은 지난달 IBK연금보험 신임 대표로 가게 됐고 권 부행장은 퇴임 수순을 밟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부사장은 직전 CIB그룹장을 지냈던 만큼 IBK투자증권으로의 이동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COO를 지낸 인물 다섯 명은 모두 IBK기업은행에서 부행장을 지냈었다.

IBK투자증권에서 COO라는 직함이 생긴 시점은 2013년이다. 당시 허준 COO는 기업은행 출신이지만 IBK투자증권이 만들어졌던 2008년 증권부터 근무한 인물이다. 신사동지점장을 지냈던 그는 증권에 와서 경영지원실장(전무), 트레이딩사업본부장 겸 트레이딩 담당, 경영인프라본부장 등을 지냈고 2013년 COO 직책을 받게 됐다.
초대 COO의 경우 장기간 IBK투자증권에 있었던 인물이었으나 그가 퇴임한 이후에 선임된 COO는 모두 IBK기업은행의 부행장 출신이었다. 2015~2017년까지 있었던 김석준 부사장의 경우 충정호남사업본부장을 지냈고 2018~2019년에 있었던 조영현 부사장은 CIB그룹장 출신이었다. 2020~2021년 손현상 COO 역시 리스크관리그룹장을 지낸 바 있다.
2022년 7월 이후부터 2023년 3월까지 COO는 공석이었으나 기업고객그룹장 겸 부산·울산·경남그룹장 출신이었던 감성한 부사장이 오면서 자리를 채웠다. 그는 2년 임기를 마치고 올해 3월말 퇴임했다. 최광진 부사장이 오면서 2015년 이후 10년간 IBK기업은행 부행장을 지냈던 인물들이 COO를 맡는 관례가 이어졌다.
현재 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이 87.7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최대주주는 기획재정부(59.5%)다. 2024년말 연결 기준 자본총계는 1조2182억원 수준으로 중소형 증권사에 해당한다. 대신 IBK기업은행의 자회사인 만큼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전문성과 역량 있는 기업은행 출신 임원이 부사장으로 선임되며, 은행과 증권의 시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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