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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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맞붙은 현대·GS·대림, 매출로 본 순위는 [건설사 주택부문 경쟁력 점검]개별 실적으로 비교, 순익 순위와는 확연한 차이…시평 역순, 자회사 덕 외형증대 착시

신민규 기자공개 2019-11-21 08:12:26

[편집자주]

국내주택 부문에서 1군 시공사간 우열을 가리긴 힘든 일이다. 최고 수준의 신인도와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외형을 자랑하고 있어서다. 대규모 정비사업의 시공사를 주택부문 경쟁력보다는 '제공 옵션'을 저울질해 판단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몇년새 대형 건설사간에는 주택부문 실적에 균열이 생겼다. 수주 보릿고개를 지나면서 본업 실적에서도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연결 자회사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건설사의 개별기준 경쟁력을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북권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는 국내 최상위 건설사인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이 맞붙어 있다. 도시정비사업장의 수주 경쟁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공 옵션이나 브랜드 이미지가 아닌 실제 주택부문 경쟁력을 가리는 일은 더욱 중요해졌다. 연결기준으로 세 건설사의 우열을 가리긴 힘들지만 개별기준으로 놓고보면 본업 경쟁력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연결기준 실적에서 본업이 차지하는 존재감도 각 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의 개별기준 실적은 그동안 핵심 사업부문인 주택부문이 견인해왔다는 점에서 비교 필요성이 있다. 현대건설의 종속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의 GS이니마·자이에스앤디, 대림산업의 삼호 및 기타제조 계열사 등 알짜 종속기업 실적을 떼어놓고 보면 본업 경쟁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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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실질 지배력을 인정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종속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현대건설 연결 실적(13조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지한 매출이 무려 5조원이다. 현대건설의 개별실적(7조3000억원) 비중은 전체 연결대비 58%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GS건설의 개별실적(7조원) 비중이 91%, 대림산업(5조3000억원)이 76%인 것과 비교할 때 차이가 큰 편이다. 개별실적을 견인하는 사업부문이 주택인 점을 감안하면 본업의 입지가 다소 다른 셈이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간극은 더욱 크다. 현대건설은 연결 종속기업이 올린 40%의 매출만 가지고 전체 영업이익의 60%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정작 개별실적이 차지한 영업이익은 43%에 그쳤다. 약 3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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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GS건설, 대림산업과 대조적이다. GS건설은 개별실적이 전체의 91%를 차지했고 영업이익 역시 90%에 육박했다. 약 53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냈다. 아직까지 자이에스앤디나 GS이니마에 의지하는 측면이 덜하게 나타났다. 개별기준으로만 보면 GS건설이 현대건설보다 높은 실적을 냈고 대부분의 이익 역시 주택부문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된다. 그만큼 주택사업 부문이 강화돼 있다는 뜻이 된다.

대림산업의 경우 개별실적이 전체의 76%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68%를 차지했다. 약 5100억원의 이익을 냈다. 개별 이익으로 보면 현대건설이 가장 열위에 있는 셈이다.

다만 대림산업은 본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대비 줄어드는 특징을 보였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전체 외형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개별실적의 비중이 다소 올랐다. 대림산업은 같은 상황에서 연결 및 개별이익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개별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줄었다. 개별이익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이보다 기타 종속기업의 이익이 더 늘어났다는 얘기가 된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전체의 75%에 달했지만 올해는 68%대로 떨어졌다. 향후 건설부문보다는 제조부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주택부문이 위축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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