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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뉴 이슈어 발굴 앞장…시장 성장 유도 [Adieu 2019]수요예측 데뷔어, 금액 기준 절반 이상 수임, 단독 대표주관도 다수

이지혜 기자공개 2019-12-16 14:52:4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3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해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어의 확실한 조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수요예측에 처음 도전하는 발행사들의 대표주관업무를 절반 이상 수임했다.

일반 공모채 대표주관부문에서 압도적 1위에 오르면서 발행사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점과 신규고객 발굴에 힘쓴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어 점유율 1위

올해 수요예측 무대에 처음 뛰어들었던 기업의 공모채 종목 수는 모두 53건이다. KB증권은 이 중 35건을 맡았다. 발행 규모만 3조8440억원에 이른다.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물량도 적지 않다. KB증권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CJ헬스케어, 푸본현대생명보험 등 발행사 10곳의 공모채 물량을 단독으로 맡았다.

KB증권은 지난해에도 금액기준의 절반 이상의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어의 물량을 확보했지만 단 한 건의 단독 대표주관 물량도 얻지 못했다. NH투자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업무를 수임한 것은 물론 금액 기준으로도 더 많은 데뷔어의 물량을 확보했었다.

KB증권이 올해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어의 조달 파트너로 입지를 세운 데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큰 힘이 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올해 3월 처음으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12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KB증권은 8800억원의 공모채를 단독으로 대표주관했다. 이는 KB증권이 올해 대표주관을 맡은 공모채 중 규모가 가장 큰 딜이었다.

◇DCM 1위…발행사 신뢰 탄탄

KB증권이 공모채 수요예측에 처음 도전하는 기업들의 선택을 받은 데는 SB부문 대표주관실적 1위에 올랐다는 점이 크게 주효했다.

발행사 관계자는 “업계 평판이나 지위가 대표주관사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3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일반 회사채와 여전채를 합친 DCM(부채자본시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표주관 건수는 234건, 금액은 23조1183억원으로 점유율이 21.97%에 이른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공모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뒤 갈수록 직급이 높은 경영진들이 공모채 발행에 관심을 쏟는 경향이 있다”며 “첫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데 따른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선두 증권사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실적을 남길 경우 회사 이미지에 금이 갈 것을 우려한 발행사들이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이고자 KB증권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KB증권은 올해 1인자라는 명성에 걸맞는 실적을 냈다.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은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어들은 최초 모집금액 기준으로 대부분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최종 발행금액 기준으로는 한화투자증권의 3년물에서만 소액 미매각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 역시 한화투자증권이 당초 모집액(1200억원)보다 1000억원 더 증액한 영향이었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KB증권의 노력도 컸다. KB증권은 RM뿐 아니라 임원들까지 나서서 발행사와 적극 소통한다는 후문이다. KB증권 관계자는 “DCM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신규 시장 및 고객을 발굴해야 한다는 데 상당한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며 “KB증권 경영진도 신규 고객을 발굴해 파이를 키우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도 KB증권이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어의 조달 파트너로서 올해같은 위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새로 수요예측에 도전하는 신규고객 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같은 주요 기관 투자자가 해외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국공채 발행 증가, 펀퍼멘탈 약화 우려 등 때문에 수급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며 “신규 고객이 늘어나려면 신용도 A급 발행사가 증가해야 하지만 내년에는 AA급 기업을 중심으로 공모채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출처: 더벨 플러스,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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