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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 디지털 시프트]하나금투, 빅데이터·AI 이용 '리밸런싱' 제안하나금융기술원 협업 ‘하나 AID’ 이달 출시…상품별 순차매수, 리밸런싱 용이성 증대

이민호 기자공개 2021-04-12 13:07:17

[편집자주]

금융회사들이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무게중심을 디지털로 옮기고 있다. 지점 축소 대안으로 시작된 디지털 자산관리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비즈니스 활성화와 맞물리며 전사적 사업모델로 자리잡았다. 금융회사들은 자산관리와 디지털 부문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온라인 특화 서비스까지 내놓고 있다. 더벨이 금융회사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현황과 조직 변화, 상품전략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09: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번달 출시한 ‘하나 AID’(하나 에이드)는 빅데이터·AI 기술을 적용해 단순 종목 추천을 넘어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밸런싱 제안이 가능하도록 구현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신임 이은형 사장 ‘디지털 강화’ 중점…디지털본부 전략·개발 일원화

하나금융투자의 디지털 자산관리 비즈니스는 하나금융그룹 매트리스 조직인 WM그룹 산하 디지털본부가 책임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에서의 전략, 데이터분석, 채널, 마케팅 등 기능별로 전담팀을 배정하되 하나의 본부 아래에 두고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본부 내 디지털전략사업팀은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에서의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을 기획하는 부서 단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AI데이터서비스팀은 데이터 알고리즘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개발을 담당한다. CX혁신팀은 디지털 채널에서의 고객경험 극대화를 책임지고 있다.

디지털 역량 강화는 지난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은형 사장이 중점에 두고 있는 분야다. 이 사장은 취임 당시 하나금융투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나아갈 방향 중 하나로 자체 디지털 자산관리 체계 및 솔루션 개발 등 디지털 혁신을 제시했다.

빅데이터·AI 적극 활용…종목 추천·리서치 콘텐츠 공급 ‘투자 지원’

하나금융투자의 디지털 자산관리는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고객이 투자에 용이하도록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원픽’도 빅데이터를 분석해 AI를 기반으로 주식 종목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신용대출 거래가 많은 종목들을 분석해 추천종목을 선정하고 해당 종목에 대한 성과도 보여준다.

같은달 기존 모바일 트레이딩 애플리케이션(MTS) ‘1Q MTS’를 업데이트한 ‘하나원큐프로’도 내놨다. 기존에 분리돼있던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매매 앱을 하나원큐프로로 통합하고 사용자 중심으로 인터페이스도 개선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의 투자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하나픽’을 내놨다. 기존 보고서 형태에서 벗어나 영상, 그래픽, 이미지 등 시각자료로 콘텐츠를 재가공했다. 특히 하나원큐프로에서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추진 중인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획득할 경우 고객 동의 하에 타 증권사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져 현재보다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이용 포트폴리오 제안…리밸런싱 용이성 ‘개선’

이번달 내놓은 ‘하나 AID’는 하나금융투자가 그동안 개발해 온 AI 기술을 종목 추천 등 단순 서비스를 넘어 디지털 자산관리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AI로 분석한 고객 개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펀드와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해준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AI AID’, 하나금융투자의 투자전략 솔루션에 기반한 ‘ETF AID’, 하나금융투자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적용한 ‘Fund AID’ 등 3개 서비스로 구성했다.

하나 AID는 포트폴리오 구성 이후 AI가 분석한 증시 상황과 트렌드 변화에 따라 리밸런싱을 제안하는 기능도 더했다. 특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각 금융상품의 결제일이 다를 경우에도 상품별 순차 매수를 적용해 운용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는 상품을 모두 매도한 이후 일괄적으로 매수가 진행되는 보편적인 리밸런싱 방식에서 크게 개선된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금융소비자보호 수준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고객의 투자성향보다 위험도가 높은 금융상품에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부적정확인서에 동의를 받아 위험성을 미리 인식하도록 하는 등 판매절차를 손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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