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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바이오노트, 씨젠 주가상승에 ‘생큐’ IPO 유력 피어그룹…PER 한달만에 6배서 10배로 상승

이경주 기자공개 2021-04-21 13:13:1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D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긍정적 이벤트가 발생했다. 경쟁사이자 상장사인 씨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보다 높은 IPO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씨젠은 19일 20만9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19만9000원에 비해 5.23% 상승한 수치다. 덕분에 3개월 래 최고점을 찍게 됐다. 씨젠은 올 3월 초 만해도 주가가 12만원 대였다. 불과 한 달 여 만에 주가가 70% 이상 올랐다.

씨젠 주가(사진:네이버 금융)

이달 8일 발표한 무상증자가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무상증자는 말 그대로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 재원은 자본총계 계정 중 하나인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사용한다. 배당을 현금으로 하지 않고 주식으로 했다고 보면 된다.

씨젠은 국내 진단키트 대장주다. 덕분에 진단키트 IPO 주자들이 수혜를 씨젠 덕을 보게 됐다. 씨젠이 국내 기업 중에선 유일한 피어그룹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씨젠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지면 동종업체들 IPO밸류도 높아진다.

우선 SD바이오센서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D바이오센서는 신속진단키트 제품 ‘STANDARD Q’로 세계 최초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은 1조6862억원, 영업이익은 7383억원에 이른다.

SD바이오센서는 올 1월 2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에 예비심사청구를 했다. 심사는 통상 45영업일(약 2달) 이내에 결정된다. 늦어도 이달(4월)이나 5월 초 승인 통보를 받고 공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SD바이오센서의 관계사이자 진단키트업체 바이오노트도 올 2분기 예비심사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늦어도 3분기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 역시 체급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315억원에, 영업이익이 5580억원이다.


씨젠 PER은 올 3월 초 만해도 6.2배 수준이었다. 당시 시가총액(3조1000억원대)을 작년 당기순이익(5031억원)으로 나눈 수치다. 때문에 비슷한 시기 SD바이오노트는 외국계 피어그룹까지 감안해 적용 PER에 대한 눈높이가 5배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후 주가 상승으로 19일 종가 기준 씨젠 PER은 10.92배로 치솟았다. 씨젠 PER을 대입하면 SD바이오센서 예상 밸류는 단순 계산해 6조7867억원이 된다. 작년 순이익(6216억원)을 10.92배로 곱한 수치다. 바이오노트 예상 밸류는 5조7672억원이다.

SD바이오센서와 바이오노트는 씨젠보다 이익을 많이 내고 각자 성장동력도 갖춰 씨젠보다 높은 PER을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현재는 기준 자체(씨젠 PER)가 높아진 덕에 원래 계획을 유지하기만 해도 시장친화적 밸류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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