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바이오노트, 형 만한 아우…'5200억' 순이익 코로나19로 실적 폭증…이익률 88%, SD바이오센서 두 배

이경주 기자공개 2021-04-08 13:01:5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0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IPO(기업공개) 공모를 준비 중인 SD바이오센서의 관계사 바이오노트도 지난해 상상을 초월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순이익이 5000억원이 넘고 순이익률은 80% 이상이다.

동물용 진단시약이 주력이지만 작년 코로나19에 맞춰 인체용으로 선회한 전략이 주효했다. 덕분에 일각에선 바이오노트도 조단위 공모주자가 될 것으로 본다.

◇SD바이오센서 순이익에 근접…관계사도 코로나 대박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315억원에, 영업이익 55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400억원)은 15.8배(1476.9%), 영업이익(99억원)은 56.2배(5520.8%)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06억원에서 5282억원으로 25.6배(2462.6%) 늘었다.


관계사 SD바이오센서에 근접한 이익 규모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686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730억원)은 2211%, 영업이익(15억원)은 48479.5%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억원에서 6216억원으로 19752.9% 늘었다.

SD바이오센서는 올 1월 2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국내 최대 진단키트 업체로 평가받은 덕이다.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씨젠 지난해 매출은 1조1252억원, 영업이익은 6761억원이다.


바이오노트도 IPO를 준비해 왔지만 SD바이오센서 대비 주목도는 덜했다. 인체용이 아닌 동물용 진단시약이 주력인데다 아직 예비심사 청구를 하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SD바이오센서급 이익을 낸 것이 확인되면서 '형 만한 아우'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와 최대주주가 같다. 창업주인 조영식 회장이 2020년 말 기준 바이오노트 지분 54.2%를 보유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 지분율은 같은 기간 기준 34.9%다.

SD바이오센서가 모태회사이자 주력사다. 전신이 조 회장이 1999년 설립한 에스디(SD)다. SD바이오센서는 SD가 2010년 바이오센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조 회장은 SD를 적대적 M&A로 잃었지만 2011년 SD바이오센서를 다시 사들여 재창업에 나섰다.

바이오노트는 조 회장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2003년 사재를 투입해 설립한 회사다. SD가 인체용 진단시약을 하고 있어 동물용 시장을 노렸다.

◇작년 인체용 선회…월등한 이익률이 차별화 포인트

바이오노트 실적 대박은 유연한 사업전략에 기인한다. 동물용 시약이 주력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자 인체용으로 선회했다. 지난해 6월 나우체크(NowCheck)라는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더불어 진단시약(진단키트의 낱개 단위)도 SD바이오센서에 납품했다.

SD바이오센서가 구축한 글로벌 판매망을 공유한 셈이다. SD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진단키트 1위 제약사 로슈(Roche)를 사업 파트너로 삼는 성과 덕에 실적 퀀텀점프를 이뤘다. 신속검사가 가능한 래피드 진단키트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납품했다.

주목되는 점은 같은 진단시약을 팔았음에도 바이오노트 수익성이 월등하다는 점이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88.4%, 순이익률이 83.6%에 이른다. SD바이오센서 작년 영업이익률은 43.8%로 바이오노트(88.4%)의 절반에 그친다. 순이익률은 36.9%로 바이오노트(83.6%)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한다.

업계에선 SD바이오센서가 바이오노트로부터 받은 진단시약 값을 후하게 쳐준 영향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노트가 지난해 SD바이오센서에 공급한 물량은 금액으로 5181억원에 이른다. 전체 매출(6415억원)의 82%를 차지한다. 전사 수익성이 사실상 SD바이오센서 공급물량 수익성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바이오노트는 올 2분기 중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