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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준비' 동일금속, 2세 지분 실타래 풀까 오순택 동일산업 회장 보유분 20% 정리 관건

김형락 기자공개 2021-05-13 09:29:5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동일금속이 창업주 3세로 지배력을 넘기며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무사히 승계 마침표를 찍으려면 주요 주주로 남아있는 2세 형제들의 지분 정리가 필요하다. 최대주주인 오길봉 동일금속 대표이사 지배력이 두 아들에게 쪼개지며 2대주주인 큰형 오순택 동일산업 회장과 지분 격차가 3%포인트 안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이 3세로 지배력 이양 작업을 시작했다. 오 대표가 지난달 장남 오중권 씨와 차남 오성환 씨에게 각각 지분 2.71%를 증여했다.

증여 뒤에도 오 대표가 최대주주 자리를 지켰다. 오 대표가 가진 지분은 22.86%다. 중권, 성환 씨는 각각 지분 3.47%를 보유한 특수관계인으로 묶여있다. 부인 이진경 씨도 지난달 오 대표에게 수증한 지분 2.14%를 소유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오 대표의 형제들이다. 이들 역시 5% 이상 주주로 건재하다. 승계 절차를 밟으면서 오순택 회장(지분 20.07%), 오유인 제일연마 회장(5.71%)과의 지분 격차 축소 과제를 풀어야 하는 구도다.

동일금속, 동일산업, 제일연마는 모두 선친 오일용 회장이 설립했다. 오 대표 형제들이 각자 한 곳씩 경영을 전담해 독립 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오일용 회장 삼남인 오 대표는 동일금속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2007년 4월 오순택 회장 뒤를 이어 동일금속 대표이사를 맡았다.

동일금속은 2008년 코스닥 상장 전까지 오 대표 삼 형제가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었다. 오 대표가 최대주주에 오른 건 2006년이다. 당시 오 대표 지분은 40.03%, 오순택 회장과 오유인 회장 지분은 각각 34.55%, 25.42%였다. 상장 이후에도 삼 형제 지분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3세 경영을 먼저 시작한 동일산업과 제일연마는 2세 지분 정리를 대부분 끝냈다. 동일금속도 3세 경영을 준비하면서 같은 수순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유인 회장은 동일금속 지분을 꾸준히 줄여왔다. 상장 직후 17.79%였던 지분은 5.71%로 감소했다. 2011~2013년 지분 12.08%를 장내매도해 109억원을 손에 넣었다.

오순택 회장은 속도가 더디다. 상장 직후 24.19%였던 동일금속 지분은 현재 20.07%다. 2011~2013년 지분 4.12% 장내매도해 40억원을 쥐었다.

동일산업은 오순택 회장이 지분 26.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일금속(지분 4.4%)이 2대주주, 오순택 회장 아들 오승민 동일산업 대표이사(4.39%)가 3대주주다.

오유인 회장과 오길봉 대표 지분은 5% 미만이다. 2005년 코스피 상장 직후 동일산업 지분 15.69%를 보유했던 오유인 회장은 2007~2015년 지분 10.74%를 장내매도했다. 처분금액은 약 106억원이다. 2013년 조카 오승민, 오제민 씨에게 각각 지분 0.49%, 0.33%도 증여했다. 남은 지분은 4.13%다. 오 대표도 2007~2014년 동일산업 지분 1.58%를 장내매도, 시간외매매로 처분해 약 24억원으로 현금화했다. 잔여지분은 3.13%다.

제일연마 최대주주는 지분 38.57%를 보유한 오유인 회장이다. 오유인 회장 아들 오현수 제일연마 대표이사가 지분 7.7%를 가지고 2대주주로 있다.

2005년 제일연마가 코스피에 상장할 당시 최대주주는 동일산업이었다. 제일연마 지분 38.6%를 들고 있었다.

동일산업은 제일연마 지분을 정리하며 오유인 회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2007년 제일연마 지분 8%를 장내매도해 60억원으로 현금화했다. 2013년 잔여지분 30.6%도 마저 처분했다. 그해 6월 제일연마 공개매수 청약에 참여해 지분 23.48%를 약 153억원에 제일연마로 넘겼다. 나머지 7.12%도 장내매도, 시간외매매로 42억원에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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