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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그룹에 안기는 에셋원운용, 성장탄력 받나 자산규모·운용반경 확대 ‘긍정적’…웰릭스캐피탈 ‘신기술금융’ 시너지 기대

이민호 기자공개 2021-05-18 08:14:3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웰컴금융그룹 산하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운용자산 규모 확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계열사 자금운용을 위해 부동산 등 대체투자로의 운용반경 확대도 기대된다.

◇웰릭스캐피탈, 430억에 인수 예정…SPA 체결 임박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은 최근 에셋원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에셋원자산운용 지분 100%를 보유한 사모투자펀드(PEF) 로건패스사모투자합자회사의 투자자(LP)들이 엑시트를 요구하면서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다.

웰컴금융그룹은 에셋원자산운용 인수주체로 자회사 웰릭스캐피탈을 내세웠다. 웰릭스캐피탈은 할부금융, 신기술사업금융, 기업금융 등 사업을 담당한다. 웰릭스캐피탈은 지난달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모회사 웰컴크레디라인대부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웰릭스캐피탈은 인수금액으로 약 43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한 7곳 원매자가 써낸 금액 중 가장 높다. 애초 로건패스PEF 측이 매각주관사 EY한영 회계법인에 매각희망가격으로 요구한 지난해말 주가순자산비율(PBR) 3배 수준인 288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PBR로 따지면 4.5배 수준이다. 웰릭스캐피탈은 이미 계약금 성격으로 인수금액의 10%를 납부했으며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용자산 규모 확대 긍정적…대체투자 조직 신설 가능성

에셋원자산운용이 웰컴금융그룹 산하에 편입되면서 운용자산 규모의 가파른 확대가 기대된다. 금융그룹에 소속된 운용사의 경우 그룹 계열사들의 자금운용 창구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자산운용이 모회사 삼성생명과 그룹 계열사 삼성화재의 일부 자산을 유치해 펀드 및 일임의 형태로 운용하고 있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웰컴금융그룹이 산하에 웰컴저축은행을 두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지난해말 자산총계는 약 4조3000억원이다. 지난달말 에셋원자산운용의 전체 펀드설정액은 1조3705억원이며 일임계약액은 전무하다.

특히 이들 그룹 계열사 자금을 유치하면 그동안 공모펀드 집중 기조에 따라 소극적이었던 헤지펀드 비즈니스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룹 계열사 수요에 최적화된 운용전략을 적용하려면 헤지펀드 비히클이 오히려 유리하다. 에셋원자산운용이 현재 헤지펀드 형태로 운용하고 있는 상품은 2019년 2월 설정한 32억원 규모 코넥스하이일드펀드가 유일하다.

운용분야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에셋원자산운용 운용상품은 공모주펀드에 집중돼있다. 지난해 공모주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장기성과가 우수한 에셋원자산운용에도 자금이 몰렸고 공모주펀드 집중도가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에셋원자산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웰컴금융그룹이 높은 밸류에이션에 인수금액을 써낸 것도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인력을 확충해 본부를 신설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부동산이나 특별자산 등 대체투자에도 나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채권 이상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대체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

◇PEF 대주주 리스크 해소…신기술금융 시너지 기대

PEF 대주주 리스크를 해소한 점도 긍정적이다. PEF 특성상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떠나기 때문에 전략적투자자(SI)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번 매각에서도 PEF 운용사 2곳이 본입찰까지 참여했지만 적극적인 인수의향을 드러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PEF 운용사는 로건패스PEF의 희망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기술사업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웰릭스캐피탈을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벤처기업 등 중소형 비상장기업에 대한 웰릭스캐피탈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에셋원자산운용의 비상장투자나 프리IPO 등 운용반경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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