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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실적 성장세 앞세워 공모채 완판 도전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1000억 발행‥상반기 수익성·건전성 지표 나란히 호조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05 09:32:1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이 2개월만에 다시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후순위채 1000억원 전량을 ESG채권의 한 종류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다.

시장에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과 실적 성장세 등을 이유로 대구은행이 어렵지 않게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SG채권이라는 메리트 역시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세번째 지속가능채권...무난한 흥행 전망 우세

대구은행은 오는 5일 후순위채 10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0년으로 별도 증액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았다. 교보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인수회사로 하나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 한양증권이 참여한다.

대구은행과 주관사는 이번 공모채의 희망금리밴드를 10년물 국고채 개별민평 수익률 대비 40bp~80bp로 제시했다. 조건부자본증권의 경우 민간채권평가회사가 별도로 평가금리를 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희망금리밴드는 지난번 발행과 동일하다. 대구은행은 5월에도 후순위채 10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당시 80bp 가산금리에서 모집액을 모두 성공적으로 모았다. 최종 발행금리는 2.98%로 확정됐다.

전액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해 친환경 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등 환경대상 사업분야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사업 등에 관련된 사업 분야에 분배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간을 기준으로 인증평가를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3월 30일부터 1년 동안 발행하는 지속가능채권을 대상으로 최고등급인 STB1을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조건부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AA0/안정적’으로 매겼다. 대구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은 ‘AAA/안정적’이지만 조건부자본증권의 경우 채권상환 순위에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전액 영구상각되는 조건, 이자 미지급 가능성 등이 있어 1노치(notch) 낮게 부여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지역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고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오랜 기간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을 보여왔다”며 “다만 코로나19 관련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수익성 지표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본비율 0.36%p 상승 효과 기대...선제적 자본확충 발길 꾸준

이번 조건부자본증권이 성공적으로 발행되면 대구은행의 자본적정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3월말 기준 대구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16.59%, 보완자본비율은 1.73%로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BIS총자본비율와 보완자본비율이 각각 0.36%p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꾸준히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 안전자산 위주로 성장 전략을 꾸리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차주의 상환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이다.

대구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1927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38.8% 증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동반 성장한 데다 대손비용 관리도 잘 이뤄지면서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와 건전성 지표 모두 크게 개선됐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은 9.15%로 지난해 말 대비 2.61%p 상승했다. 자본확충 속도보다 순이익이 더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상반기 말 기준 대구은행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2%로 전년 동기대비 22bp 감소했다. 연체율 역시 0.28%로 24bp 감소했다. 기업부문, 가계 부문 모두 고르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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