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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 전진건설로봇 IPO "급할 것 없다" FI 엑시트 후 '내실 강화'…미래에셋 주관 자격 유지

김경태 기자공개 2021-09-23 07:38:3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트렉스가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 기업공개(IPO)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 인수자였던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인수를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안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IPO에서 제값을 받겠다는 복안이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전날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모트렉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1호 지분 50%를 183억원에 인수하는 거래를 종결했다. 이를 통해 모트렉스는 전진건설로봇을 100% 지배하게 됐다.

앞서 모트렉스는 2018년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전진건설로봇을 인수했다. 당시 SPC를 통해 약 480억원을 에쿼티(Equity)로 투자했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PEF가 SPC의 우선주 50%를, 모트렉스가 보통주 50%를 가졌다. 아울러 SPC를 통해 약 98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차입해 전진건설로봇을 인수했다.

모트렉스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약 1000억원 규모의 전진건설로봇 신규 인수금융을 추진했다. 동시에 SPC 지분 거래를 통해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성공적으로 엑시트를 마쳤고 모트렉스는 전진건설로봇의 확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애초 전진건설로봇 IPO를 통한 엑시트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진건설로봇의 IPO가 지속될 지 여부가 덩달아 주목 받았다. 이와 관련해 모트렉스는 앞으로 전진건설로봇의 IPO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 밝혔다. 이번 웰투시인베스먼트의 엑시트도 IPO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우선 이번 거래를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그간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공동 인수자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지만 이제 모트렉스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구조가 구축된 셈이다. 현재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 전진건설로봇 성장 전략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전진건설로봇 내부의 유보 자금을 늘려 향후 미래 투자에 쓸 수 있다. 공동 인수 후 배당을 단행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최소화 해 전진건설로봇의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진건설로봇의 내실을 기한 뒤 시점을 저울질해 IPO를 추진하는 게 장기적인 방향이다. 모트렉스는 안정적인 IPO 추진을 위해 기존에 선정해 뒀던 상장주관사를 계속 선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모트렉스는 앞서 올 3월경 미래에셋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추진 방식과 절차에 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모트렉스 핵심 관계자는 "경영권 안정화를 통해 전진건설로봇의 내실을 다진 뒤 상장을 해야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시장에서 제값을 받는다면 구주매출 등을 통해 모트렉스가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이 많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모트렉스는 앞으로도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다만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한 계열의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구할 예정이다. 매출 규모만 확대하는 것이 아닌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견조하게 유지하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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