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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드림어스 대표, '임기 막바지' 잇단 자사주 매입 재임 중 흑전 달성, 연임 유력…SK스퀘어 편입후 기업가치 제고 염두

최필우 기자공개 2021-10-12 07:11:0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사진)가 임기 마지막 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만성 영업 적자에 시달리던 드림어스 흑자 전환을 이끈 인물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음달 SK스퀘어 자회사 편입 후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책임 경영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들어 드림어스 보통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이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3만5000주까지 늘었다. 시가 기준으로 약 1억6000만원 규모다.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올초 시작됐다. 1월 한달간 1만4000주를 매입했다. 2월에 4000주를, 6월에 7000주를 추가 매수했다. 하반기 들어 주가가 하락 추세로 전환했고 9월과 10월 각각 5000주씩을 추가 매입했다. 첫 매입 당시 5310원이었던 주가는 최근 4500원 밑으로 15% 이상 조정됐다.

이 대표는 2019년 3월 이정호 전 아이리버 대표의 뒤를 이어 취임했다. 드림어스는 이 대표 취임 후 사명을 바꾸고 음향기기 제조 기업에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 대표의 첫 대표 임기는 내년 주주총회까지로 사실상 이번 회계연도가 마지막이다.

그는 드림어스에서 연임을 염두에 두고 재임 1~2년차에는 전무했던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취임 전까지만 해도 드림어스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기업이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MP3 플레이어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사세가 위축됐다. 2016년 94억원, 2017년 80억원, 2018년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2019~2020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 28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뤄낸 공로가 있다.

드림어스가 플랫폼 기업 성격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교체 명분이 마땅치 않다. 이 전 대표가 하드웨어 제조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었다면 이 대표는 SK텔레콤 시절부터 플랫폼 사업에 특화된 경력을 쌓았다. 2014~2016년 SK텔레콤 플랫폼사업부문 커뮤니케이션플랫폼팀장, 2017년 워룸(War room) TF팀장, 2018년 유니콘랩스사업개발 프로젝트리더, 코퍼레이트센터 뮤직사업TF장 등을 거쳤다.

드림어스가 SK스퀘어 인적분할 후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점도 자사주 매입 동기를 부여했다. SK스퀘어는 성숙 사업인 이동통신을 주력으로 하는 SK텔레콤으로부터 분할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법인이다. 드림어스는 SK스퀘어에 합류하는 4개 상장사 중 한 곳으로 출범 초창기 시가총액 합계 상승을 견인해야 한다.

드림어스 관계자는 "이기영 대표 뿐만 아니라 핵심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며 "상반기 영업 흑자 달성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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