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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어스, '언더독' 에프엔씨 손잡고 플로 키운다 에프엔씨인베 CB 200억원 취득, CJ 출신 안석준 대표 역량에 베팅

최필우 기자공개 2021-05-17 07:58:5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0: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음원 플랫폼 '플로(FLO)'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최근 발표한 2000억원 규모 투자의 일환으로 에프엔씨엔터 자회사 에프엔씨인베스트먼트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 13일 에프엔씨인베스트먼트가 발행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취득했다.

에프엔씨인베는 에프엔씨엔터가 올해 설립한 100% 자회사다. 지난 2월 1일 5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고 같은달 25일 12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이번에 2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신사업 확대를 위한 실탄을 충분히 마련했다.

에프엔씨인베 주력 사업은 음원확보 및 콘텐츠 제작이다. 에프엔씨엔터 소속 가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이블의 저작인접권을 확보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게 사업 골자다. 소속 가수의 성과에 따라 기복이 있는 엔터사업과 달리 음원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은 꾸준함을 기대할 수 있다.

에프엔씨인베의 행보는 음원 플랫폼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드림어스컴퍼니의 이목을 끌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에프엔씨인베와 제휴를 맺으면 경쟁사인 멜론, 지니뮤직 등을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다. 음원 확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에프엔씨엔터와 공조해 음악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안석준 에프엔씨엔터 대표의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2018년 3월 공동대표로 에프엔씨엔터에 합류했고 올해 신설된 에프엔씨인베 대표를 겸하고 있다. CJ E&M(현 CJ ENM) 음악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한 경력이 있어 업계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에프엔씨엔터는 드림어스컴퍼니와의 연대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2010년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을 내워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최근 3년 연속으로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73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재선임된 안 대표 입장에선 두번째 임기 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가 주도하고 있는 에프엔씨인베 음원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엔씨인베 성장에 따라 드림어스컴퍼니 음원 플랫폼 역량도 강화될 수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에프엔씨인베 투자는 앞서 발표한 2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의 일부"라며 "음원확보가 주 목적이고 부가적인 협업 내용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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