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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 사이니지 'PLUS TV' 인수 경영권 포함 구주 100%, 거래금액 60억 선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21 12:16:3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러스티브이(PLUS TV)'를 인수했다. 플러스티브이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업계 다크호스로 꼽히는 스타트업이다.

20일 VC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러스티브이의 경영권을 포함한 구주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60억원 선이다. 지난달 잔금을 치르고 M&A 프로세스를 종결했다.

플러스티브이는 2016년 설립된 디지털 사이니지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지하철 역사, 버스 정류장, 아파트 엘리베이터, 은행, 카페, 점포 등 주변 곳곳을 둘러보면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정보·광고판이다.

플러스티브이의 창업자는 조재화 대표다. 그는 문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인프라웨어에서 전무연구원으로 5년간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LG유플러스로 적을 옮겼다가 플러스티브이를 창업했다. 특히 LG유플러스의 IPTV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 아이템을 구체화했다.

플러스티브이는 사이니지에 콘텐츠를 쉽게 제작해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돼 있으면 원격으로 전원관리, 콘텐츠 변경 등이 가능하다. 기아자동차, 뚜레쥬르, GS칼텍스 등 다양한 고객사와 거래를 맺고 있다. 운영중인 디지털 사이지는 1만여개에 이른다.

이를 통해 거둬들이고 있는 매출은 작년 말 기준 15억원 수준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여느 스타트업이 그렇듯 설립이후 적자가 쌓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액은 3억원 선이다. 누적 손실액은 10억원을 웃돈다.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에서 보면 적자기업에 수십억원을 베팅한 셈이다. 그만큼 플러스티브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모양새다. 실제 플러스티브이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4억원, 2018년 9억원, 2019년 13억원 등이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존 사업에 더해 택시플러스라는 광고플랫폼을 론칭했다. 택시는 이용자가 30㎝ 거리에서 광고를 보는 최적의 플랫폼으로 보면 된다. 택시플러스는 택시의 앞좌석 머리 뒷부분에 설치되는 태블릿PC로 AI(인공지능)와 안면인식 기능을 갖췄다. 택시 이용자가 뒷좌석에 탑승하면 ‘택시플러스’의 전원이 켜지고 이용자를 인식해 맞춤형 광고 및 영상콘텐츠 등을 보여준다.

택시 광고플랫폼 시장은 발전 가능성 상당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 플랫폼이 국내에 도입된 시기는 2010년께다. 미국, 일본, 홍콩에는 2000년대부터 택시 광고플랫폼이 대중화한 것과 비교하면 늦은 셈이다. 하지만 작은 모니터에 천편일률적인 광고만 노출돼다보니 활용도가 미미했고, 주류로 자리잡지 못했다.

조 대표는 이 점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에 해오던 맞춤형 방식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 실제 택시플러스는 이용자가 지도 앱을 통해 택시 운행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이용자의 연령대, 날씨 등에 맞춘 광고·정보영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MBC플러스, 스튜디오TNT, 드림인사이트 등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컨셉에 매력을 느낀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지금까지 두 차례나 받아내기도 했다. 2017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엔 프리 시리즈A까지 총 10억원 가량의 모험자본이 투입됐다. 씨엔티테크를 비롯해,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중소기업은행 등이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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