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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서학개미' 겨냥 해외주식 서비스 론칭 29일 미국·중국·홍콩 주식 서비스 개시…자산관리부문 수익성 강화 행보

김진현 기자공개 2021-10-26 08:09:5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해외 주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주식 투자 열풍이 불자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를 위해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이달 29일 해외 주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증권을 시작으로 올해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 중형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서비스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그간 비용 등 문제로 국내 주식 서비스만을 제공해왔던 중형사들이 속속 해외주식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해외 주식 투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IBK투자증권도 연초부터 해외 주식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왔다. 1월 해외주식 투자 플랫폼 개발 등을 위해 디지털영업부를 디지털영업본부로 승격시킨 뒤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시장이 급락한 뒤 반등하면서 지난해부터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주식 뿐 아니라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이들도 크게 증가했다.

IBK투자증권 고객들도 해외주식 서비스 도입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IBK투자증권도 처음으로 브로커리지 중개 범위를 확장해 해외주식 서비스 제공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 고객들은 미국, 중국,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후발 주자로 해외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한번에 3개 국가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3분기 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보관 금액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97억2000만달러로 21일 기준 환율로 환산하면 105조 4838억원에 달한다. 이중 666억9000만달러(78조4074억원)가 외화주식 보관금액이다.

뒤늦게 서비스를 개시하는 만큼 외부 증권사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외주식 서비스를 개시한 중형 증권사들도 우대 서비스를 앞세워 외부 고객 유인에 나선 바 있다.

해외 주식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 만큼 장기적으로 해외 주식을 커버할 애널리스트도 점차 증원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커버리지 범위도 점차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은행과 복합점포를 가지고 있는 IBK투자증권은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은행 고객에게도 관련 서비스를 적극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사모펀드 사고로 인해 리테일 고액자산가들이 금융상품 투자보다는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대출 등을 이유로 장기간 기업은행, IBK투자증권 거래를 해온 고객들의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병기 대표 합류 이후 IBK투자증권은 자산관리, IB, S&T, 클라이언트솔루션 등 부문별 수입을 늘리기 위한 행보를 걷고 있다. 특히 S&T나 클라이언트솔루션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자산관리부문과 IB부문 강화가 두드러진다.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자산관리부문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반기 기준 IBK투자증권의 자산관리부문 총영업수익은 40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기 기준 332억원보다 20.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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