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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도 직접 대출, '스타파이낸셜서비시스' 인수 사업 파트너 '레이싱홍그룹' 보유 국내 계열사, 450억에 지분 100% 매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2-01-05 08:10:2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포르쉐가 M&A를 통해 캡티브(Captive) 금융사를 확보했다. 인수 대상은 말레이시아 레이싱홍그룹의 국내 금융 계열사다. 국내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포르쉐에서 캡티브 금융 사업을 직접 전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포르쉐파이낸셜 독일법인(Porsche Financial Service GmbH)은 작년 12월말 '스타파이낸셜서비시스' 주식 100%를 인수했다. 금액은 450억원이다.

스타파이낸셜서비시스는 포르쉐가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데 도움을 준 레이싱홍그룹이 설립한 수입차 금융사다. 2013년 10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탄생했다. 이듬해 4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등록했고 2015년 6월 포르쉐파이낸셜서비시스와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 스타파이낸셜서비시스 홈페이지

애초 스타파이낸셜서비시스의 최대주주는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였다. 이곳은 포르쉐의 국내 최대 딜러사(판매사)로 레이싱홍그룹의 국내 계열사다. 그러다 2017년 레이싱홍그룹의 또다른 국내 계열사인 그랜드인베스트먼트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기 시작했다.

실제 스타파이낸셜서비시스는 사업 운영에 레이싱홍그룹의 도움을 받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과 체결한 차입 약정에 계약에 따라 레이싱홍 리미티드(LEI SHING HONG LIMITED), 국내 특수관계사 한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거래로 레이싱홍그룹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됐다. 스타파이낸셜서비시스를 인수한 포르쉐파이낸셜 독일법인은 포르쉐의 캡티브 금융사다. 글로벌 완성차들은 그룹 내에 금융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포르쉐 역시 마찬가지다. 독일법인은 1988년 설립됐다. 포르쉐AG가 전액 출자해 만들어졌다.

그간 포르쉐가 국내에서 캡티브금융 사업을 레이싱홍그룹을 통해 전개했다면 이제는 직접 통제하는 구조가 구축된 셈이다.

포르쉐가 캡티브금융사를 인수한 배경으로는 한국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이 꼽힌다. 포르쉐코리아는 2020년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포르쉐 판매 과정에서 리스 상품을 책임지는 스타파이낸셜서비시스도 덩달아 성장했다. 최근 5년간 매해 영업수익(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2020년 매출은 212억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영업이익은 51억원,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각각 3.3%, 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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