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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비상교육, 온라인 주역 '현준우 이사' 떠났다수박씨닷컴 확장·비상엠러닝 인수 등, 사내이사 외부수혈 관측도

이우찬 기자공개 2022-05-24 08:05:1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교육의 온라인 교육사업의 성장을 이끈 현준우 러닝컴퍼니 대표(이사)가 퇴사했다. 그는 15년가량 재직하면서 비상교육의 보폭을 출판에서 종합 교육으로 넓힌 인물로 평가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 전 이사는 지난달 말 조직을 떠났다. 사내이사였던 그는 최근까지 비상교육 이러닝사업부문 총괄의 러닝컴퍼니 대표로 일했다.

비상교육 이사회는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사내이사로 최대주주주인 양태회 대표이사와 최대찬 이사가 남았다. 사외이사는 신용각 전 KB증권 상무다.

비상교육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3명 이상 사내이사 요건을 충족하면 된다. 현 전 이사의 퇴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총수는 3명으로 당장 중요사항을 의결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는 양 대표를 제외하면 온라인사업 총괄책임자와 출판사업 총괄책임자로 구성된다. 최 이사가 출판사업부문 총괄을 맡고 있다.

현 전 이사가 온라인사업의 총괄을 맡아왔고 경영위원회 일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충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사회에 소위원회로 설치돼 있는 경영위원회의 경우 사내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경영위원회는 경영 일반, 재무 관련 사항과 이사회가 위임한 사안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위원회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김태진 러닝비즈혁신 코어 그룹장이 당분간 현 전 이사의 직무를 대행한다"며 "등기임원인 사내이사직의 경우 내부에서 충원할지, 외부에서 수혈할지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출처=비상교육
현 전 이사는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한 고민 끝에 양 대표가 2007년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당시 현 전 이사는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이사로 있었다.

1966년생의 현 전 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서 학원 운영, 콘텐츠 개발, 방문 교육 등 교육 사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일교시'를 공동 설립해 국어논술 전문 학원 사업과 인터넷 강의 사업을 했다.

비상교육으로 이직한 그는 이러닝혁신사업부문 총괄, 자회사 비상ESL 대표이사, 비상교육 미래전략실 책임 등을 맡으며 기존 사업이 아닌 신사업 부문에서 총대를 메고 성과를 냈다.

특히 교재 중심 출판기업있던 비상교육이 온라인 날개를 달아 종합 교육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 전 이사가 탄생시킨 대표 제품이 초중등 온라인 교육사이트 '수박씨닷컴'이다. 당시 수박씨닷컴은 고1 내신 강좌만 서비스하고 있었고 책임자는 없었다. 그는 수박씨닷컴 책임을 맡아 고등을 넘어 중등 교육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2007년 12월 수박씨닷컴 중등 사이트를 오픈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2017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와이즈캠프를 인수해 별도 자회사인 비상엠러닝을 설립했으며 온라인 사업 부문을 키우는데 속도를 냈다. 투자 비용 탓에 사업 초기 순손실이 누적되기도 했지만, 비상엠러닝은 작년 비상교육이 창사 첫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데 중심이 됐다.

현 전 이사는 이외에도 자기주도 영어학습 프로그램 '잉글리시아이', 유아 대상 영어학습 프로그램 '윙스' 등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디지털화, 해외 사업 확대에 앞장섰다.

비상교육의 출판사업 매출 비중은 2017년까지 80%대를 웃돌았으나 2017년부터 그 비중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사업 성장으로 작년 출판 비중은 처음으로 50%대로 내려왔다.

현 전 이사는 인공지능 에듀테크(AIEd) 솔루션 기업 '뤼이드'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뤼이드는 작년 소프트뱅크그룹에서 200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유니콘(비상장기업 기업가치 1조원)에 바짝 다가선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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