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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 100억 펀딩 받는다 제작 역량에 스톤브릿지·DSC·제주맥주 등 투자, 상암동 신사옥 건축에 활용

김예린 기자공개 2022-10-14 08:39:3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그맨 송은이 씨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컨텐츠랩 비보(이하 비보)’가 100억원 대 자금을 투자 받는다. 비보는 TV예능, 웹예능, 팟캐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로,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보는 현재 100억원 수준의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으로 현재 막바지 단계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올 상반기 먼저 자금 집행을 완료했고, DSC인베스트먼트, 상장사 제주맥주가 설립한 신기술투자사 '카스피안캐피탈' 등에서 조만간 납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주와 구주 인수 형태다. 비보의 초기 투자자인 TBT파트너스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TBT파트너스는 2018년에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 투자했다.

비보의 재무제표 수치는 나쁘지 않다. 비보의 재무제표 수치는 나쁘지 않다. 미디어랩시소와 비보웨이브 등 자회사들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 기준으로 2020년 매출 57억원, 당기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0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으로 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보는 캐시플로우가 나쁘지 않은 탓에 펀딩 필요성이 크지 않았으나, 신사옥 내 제작 설비 구축과 신사업 진출, 인재 확보 등을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섰다. 비보는 현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7층짜리 신사옥을 짓고 있다.

출처=컨텐츠랩 비보 홈페이지

컨텐츠랩 비보는 송은이 씨가 2015년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설립 당해 시작한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이 팟캐스트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팟캐스트를 비롯해 유튜브, 웹예능, TV예능, 음원까지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생산한다. 이를 위해 2019년 자회사로 연예기획사 ‘미디어랩 시소’, 음악 비즈니스업체 ‘비보웨이브’를 설립하며 덩치를 키웠다. 미디어랩 시소에는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안영미, 장항준 감독이 소속돼있다.

투자자들은 송은이 대표의 제작역량을 높이 샀다. 아울러 오랜 연예계 생활 속에서 쌓인 네트워크, 소속 연예인들의 역량, 이를 받쳐주는 작가군이 시너지를 내며 향후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비보의 팟캐스트 콘텐츠였던 ‘김생민의 영수증’은 파일럿을 거쳐 지상파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으로 2018년 막을 내렸으나, 3년 뒤인 지난해 ‘국민 영수증’으로 복귀했다. 이밖에 ‘밥블레스유’, ‘판벌려’도 유명세를 탔고, 셀럽파이브 음원도 꾸준히 선보이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제작 경쟁 심화와 함께 지적재산권(IP)이 주요 자산으로 떠오른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콘텐츠 소비 플랫폼이 유튜브와 웹예능, 지상파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시청자 확보를 위한 미디어 업계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덩달아 IP를 확보한 제작사들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김태호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테오가 최근 1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은 것이 일례다. 비보 역시 직접 보유한 IP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출처=컨텐츠랩 비보 홈페이지


IB업계 한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역량은 물론 광고수익 등에서도 파급력이 세고, 많은 IP를 보유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연예기획사에 연예인뿐 아니라 작가들도 소속돼 있는데, 비정규직 프리랜서가 아닌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한 VC업계 관계자도 “팟캐스트와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 싸고 빠르게 콘셉트와 포맷을 론칭해 이용자 반응이 확인되면 기존 채널에 정식 편성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며 “예능을 제작하는 새로운 문법을 셋업한 콘텐츠 스타트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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