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진출 목표' H2O호스피탈리티, 최소 200억 투자유치 추진 대통령 UAE 방문 동행해 중동 지사 설립 발표, 무바달라와 협력 기대
김예린 기자공개 2023-02-01 08:05:5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31일 12: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숙박시설 위탁 운영사 H2O호스피탈리티(이하 H2O)가 수백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에 나선다. 최근 중동 지사 설립 계획을 밝힌 만큼 투자 실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2O는 해외 진출과 운용 자금 확보를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조달 규모는 최소 200억원으로 파악된다. 산업은행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등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일부 국내외 투자자가 검토에 나선 단계다. H2O가 일본과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는 특히 해외 투자자 모집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딩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점 삼아 중동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H2O는 이달 윤석열 대통령 UAE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중동 지사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관광 관련 스타트업 최초로 아부다비 국부펀드(무바달라)의 예비 유니콘 지원 대상에 선정된 데 이은 행보다. 현재 무바달라와 함께 현지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다. 무바달라, 현지 기업들과 중동 지역 호텔들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는 청사진이다.

기존 누적 투자금은 480억원이다. 가장 최근에 마무리한 시리즈C 투자라운드에는 산업은행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고릴라PE, 인도네시아 벤처캐피털(VC) 케조라캐피탈, 인터베스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고, 3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주주로는 삼성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비상장사를 향한 투심이 냉랭한 점은 변수다. IPO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엑시트 창구가 막힌 탓이다. 재무제표로 수익성을 입증해내거나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는 비상장사가 아닌 이상, 펀딩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H2O의 경우 중동 진출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펀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H2O 측은 “글로벌 투자자 위주로 펀딩 중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규모나 투자자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미샤' 에이블씨엔씨 매각, 숏리스트 3~4곳 '선정'
- 한국투자증권, 후순위채로 5000억 자본확충
- SK엔무브, 회사채 1.51조 수요 몰려...증액 유력
- '공모채 데뷔' 신세계건설, 수요예측서 대량 '미매각'
- [IPO 밸류에이션의 비밀]미래수익까지 '영끌'...적자 바이오 기업 선택지 'PER'
- 아주IB투자, 드림마크원 400억 투자 '데이터센터 성장성 베팅'
- PS얼라이언스, 뷰티 플랫폼 '화해'에 200억 투자
- ‘카브아웃 강자’ 글랜우드PE, LG화학 진단사업 인수전 합류
- 노틱인베·PTA에쿼티, 자금 빙하기 뚫고 엠투아이 인수 '순항'
- 'FI 유치' 대동모빌리티, '무빙' 투자로 밸류업 본격화
김예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주IB투자, 드림마크원 400억 투자 '데이터센터 성장성 베팅'
- 'FI 유치' 대동모빌리티, '무빙' 투자로 밸류업 본격화
- LG화학 진단사업 부문 인수전 변수 '오퍼레이션 리스크'
-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 300억 펀딩 돌입
- K팝 커머스 플랫폼 '케이타운포유', 500억 투자유치 추진
- SK그룹 팹리스 계열사 '사피온', 최소 500억 투자유치 추진
- '생각대로 운영사' 로지올, 최소 300억 펀딩 추진
- '2차전지 캐파 확대' 티알에스, 최소 300억 펀딩 추진
- '딤채' 위니아, 증권사 통해 700억 조달 추진
- 동화일렉트로라이트 1200억 프리IPO, DB·JB·LX운용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