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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플랜트 힘주는 이테크건설, 해외사업 영역 확대 '속도'올해 신규수주 목표 1.95조 제시, 신시장 개척 위해 베트남 진출 예고

김지원 기자공개 2023-05-16 07:51:2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C이테크건설이 1분기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외형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영업이익은 줄어들었으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지를 새롭게 공략해 중장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233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5.3%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외형 확대는 SGC이테크건설의 주력 사업인 플랜트 부문이 이끌었다. 1분기 플랜트 부문 매출은 3092억원으로 전년 동기(1766억원) 대비 75.1% 늘었다.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한다. 지난해 1분기 (60.8%) 대비 12.2%포인트 높아진 기록이다.

다만 플랜트 부문 매출 확대가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플랜트 부문은 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동기 98억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토목건축 부문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85억원의 절반 수준인 87억원에 그쳤다. 2021년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한 가운데 일부 사업 현장에서 원가 상승에 따른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영향이다.

그나마 양호한 부분은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말 기준 SGC이테크건설의 수주 잔고는 1조8318억원으로 전 분기(1조9947억원)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플랜트 부문에서 꾸준히 1조원 넘는 수주잔고를 유지 중이다. 중장기 매출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은 상태다.

SG이테크건설은 향후 해외에서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보면 실적 대부분이 국내 사업에서 발생한 상황이다.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2억원, 37억원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100%, 97.3%를 차지한다. 현재 유일하게 해외 사업 부문으로 분류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약 2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신규 매출처로 베트남을 새롭게 공략하기로 했다. 올해 초 계열사 SGC에너지와의 손을 맞잡고 베트남 시장에서 플랜트 부문 신규 수주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3월 베트남전력공사 산하의 'PECC1'과 바이오매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SGC에너지는 해당 발전소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베트남 신규 진출을 발판 삼아 향후 중동시장까지 영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특히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던 화공 및 산업 플랜트 수주를 이어가는 동시에 제약·바이오, 반도체·LCD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로 수주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플랜트 부문과 토목 부문에서 각각 1조4000억원, 55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랜트 부문의 경우 전년(1조185억원) 신규 수주 물량 대비 목표를 37.5% 높여 잡았다. 이달 들어서는 KT&G로부터 922억원 규모의 친환경 인쇄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플랜트 부문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큰 토목건축 부문에서도 양호한 수주 잔고를 유지 중이다. 신규 주거 브랜드인 '더 리브(THE LIV)'를 앞세워 △인천 청라국제도시 더리브 오피스텔 △성남 수진역 THE LIV STYLE △인천 주안역 미추홀구 더리브 주상복합 등 대규모 사업 현장에서 매출을 인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토목건축 부문 수주 잔고는 7264억원으로 전 분기(7206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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