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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동인, 여의도 공작아파트 수주 '특화설계' 제안 하이엔드급 주상복합, 스카이 커뮤니티·한강 조망 구상

신준혁 기자공개 2023-05-26 07:16:22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도시정비사업 실적 1위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준공 48년차를 맞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 설계사업을 수주했다.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걸맞는 특화설계와 조합원 가구에 3.7m 층고를 적용해 고급화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는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설계기업으로 낙점된 후 조합 측에 임시설계안을 최근 제안했다.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는 이 설계에서 조합원 전원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구조를 적용했다. 동간 간격은 93m 수준으로 넓혀 세대간 간섭을 줄였다. 각 호실은 대형거실과 LDK(거실·식당·주방) 연계 테라스, 패밀리룸 등 설계가 적용됐다.

중대형 평형 비율은 정비계획 당시 74.2% 수준이었지만 본 계획에서 94%로 늘었다. 소형타입 설계 비중을 낮추고 84타입과 101타입을 크게 높였다.

가구당 실사용 면적은 평균 62.6% 이상 상승해 96.9㎡에서 154.6㎡로 확대됐다. 4면 발코니와 테라스, 복층공간 등이 더해진 면적이다. 84타입의 경우 분양면적은 35평이지만 실사용 면적은 54평으로 늘어난다. 101타입의 분양면적은 41평, 실사용면적은 61평이다.

스카이라운지는 186m 높이의 한강조망 복합 커뮤니티센터로 구성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가구당 2.7평 규모로 정비계획 기준인 0.8평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하 부대시설을 활용해 커뮤니티 시설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밖에 호텔급 편의 서비스를 적용한 그랜드 로비와, 전용 차고, 전기차 충전공간, 개인 이동장비, 공용 창고, 캠핑카 공간 등을 제안했다.

대지면적과 건축면적은 각각 1만6929㎡(5121평)와 9940㎡(3007평)다. 건폐율은 58.97%, 용적률은 489%로 설정됐다. 조합원 가구는 373가구, 일반분양 물량은 93가구다. 기부채납으로 확보한 74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이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 일원에 위치한 373가구의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재건축해 12층 높이에서 지하 5층~지상 49층, 3개동, 582가구의 주상복합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은 여의도 재건축사업 16건 중 가장 먼저 정비계획 확정 및 정비구역지정 고시를 받아냈다. 시는 지난해 8월 정비계획을 통과시켰다. 2018년 여의도 마스터플랜 수립을 이유로 심의를 보류한 이후 4년 만이다.

KB부동산신탁이 사업시행을 맡아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들어 영등포구청의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받았고 시행규정과 신탁계약 확정, 소유자 의견수렴, 운영위원회 구성, 예산편성 등 절차를 마쳤다.

나우동인설계사사무소는 특화설계의 핵심인 조합원 가구의 복층구조를 확정하지 않고 의견을 청취한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사진=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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