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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롯데 재무통 '손승현 CFO 합류' PMI 효율화 속도 3월부터 이사회 등재, 연말까지 '미니스톱→세븐일레븐' 100% 전환 수행

변세영 기자공개 2023-05-25 07:29:0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니스톱(법인명 롯데씨브이에스711) 이사회에 코리아세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손승현 상무가 새롭게 합류했다. 올해 말까지 미니스톱 점포 100% 전환을 목표로 세운 만큼 양사 통합 과정에서 비용 등을 효율화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손 상무는 올해 3월 말부터 미니스톱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미니스톱 이사회 현황을 살펴보면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가 수장 직위를 겸직하는 체제다. 사내이사에는 코리아세븐 운영본부장 이우식 상무와 손 상무 이름이 올라가 있다. 코리아세븐은 롯데씨브이에스711 지분 100%를 보유한다.

손 상무는 1973년생으로 건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코리아세븐에 입사했다. 코리아세븐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한 편의점 전문가다. 숫자에도 밝다. 2015년 재무팀장, 2018년 점포회계팀장, 2020년 재무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재무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1년 연말부터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곳간지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363억원, 영업손실 3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28.9%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는 전년(-77억원) 동기대비 크게 늘었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2분기부터 코리아세븐에 연결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통합에 따른 비용발생이 없었던 만큼 기저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롯데그룹은 특수목적법인(SPC) 롯데씨브이에스를 설립하고 지난해 일본 이온그룹으로부터 미니스톱(법인명 롯데씨브이에스711)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전대가는 3225억원으로 공정가치를 제외한 나머지 2517억원이 영업권으로 계상됐다. 이후 롯데씨브이에스711이 SPC를 역합병하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됐다.

현재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대대적인 내·외부 시스템 통합 및 효율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점포운영 측면에서 매장 POS와 관리시스템, 모바일앱 등을 개선하고 본사 내부에서는 임직원 업무지원시스템 고도화 등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 후 통합)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니스톱 인수 후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점은 고무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과거 미니스톱은 연간 1조원 수준 연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코리아세븐 매출액은 5조454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미니스톱이 지난해 2분기부터 코리아세븐에 연결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9개월 만에 단순 매출합을 뛰어넘는 시너지가 나타난 셈이다.

손 상무는 올해 PMI를 성공적으로 끝맺음하는 중책을 맡았다. 현재 미니스톱 전환율은 65%로 연내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PMI 과정에서 미니스톱과 코리아세븐이 각각 시스템 전환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를 최소한으로 효율화하는 작업에 매진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미니스톱 통합에 따른 사업 전 분야에서 PMI 비용이 발생해 실적에 반영됐다"면서 "점포 오퍼레이션 경쟁력이 높아지며 매출도 늘고 있는 만큼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건설적인 투자와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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