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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EM' 코스메카코리아·C&C인터내셔널, 美 시장 개척 통했다 현지법인 '잉글우드랩' 등 매출 껑충, 색조라인 수출로 뒤쫓는 C&C인터

김선호 기자공개 2023-06-02 07:19:56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화장품 'OEM·ODM' 등 제조시장(인터코스 제외)에서 3·4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메카코리아와 C&C인터내셔널이 고객사 등 미국시장 개척에 따른 수혜 효과를 봤다.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로 각각 4877억원, 40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8.8%, 1.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121억원,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큰 변화는 없었다.

이에 반해 코스메카코리아와 C&C인터내셔널은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먼저 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은 1159억원으로 3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10.9% 증가한 9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법인의 실적 개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IR자료에 한국·미국·중국법인의 실적을 별도로 공시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중국법인은 적자가 지속된 반면 한국과 미국법인의 영업이익은 각각 199.8%, 508.7% 증가했다. 미국법인이 거둔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체 수익 중 60%를 차지했다.

미국에 위치한 코스메카코리아의 종속기업은 잉글우드랩(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과 'SP Beauty Global(화장품 제조업)'이다. 그중 SP Beauty Global은 4074만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잉글우드랩은 연결기준 44억원의 순이익을 발생시켰다. 매출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7% 증가했다.

화장품 유형별 매출비중으로 기초가 62.7%, 기능성과 OTC(일반의약품)이 25%, 색조가 6.9%, 기타가 5.3%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비중과 비교하면 기초가 1%포인트, 기능성·OTC가 1.4%포인트 늘었다. 이로써 잉글우드랩은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러한 현상은 C&C인터내셔널에서도 나타났다. 다만 코스메카코리아와 달리 미국법인이 없기 때문에 지역별 수출량으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 북미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2022년 1분기 4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6억원으로 급증했다. 전체 매출 중 30%를 차지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C인터내셔널은 초기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와 같은 눈화장용 펜슬을 주력으로 기획·생산하다가 2013년부터 품목 다변화를 위해 립스틱, 립틴트 등 입술화장용 제품을 개발에 나서면서 성공을 거뒀다. 대표적으로 '3CE 벨벳 립 틴트' 제품이 꼽힌다.

이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8.1% 증가한 59억원을 거둘 수 있었다. C&C인터내셔널 측은 브랜드 고객사의 고급화 전략으로 납품단가 상승 등이 우호적 영업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한국콜마·코스맥스에 비해 코스메카코리아와 C&C인터내셔널은 몸집이 작아 고객사 수주량에 따른 변동성이 실적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 폭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C&C인터내셔널은 "2023년 해외는 북미지역 매스브랜드와 인디브랜드향 립틴트 납품 대폭 증가, 유럽 고객사 제품의 중국시장 론칭, LVMH와 에스티로더 산하의 프레스티지 브랜드와 거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잉글우드랩은 업계 평판과 공급실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라며 "프리미엄 기초화장품으로 외연확장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상위 브랜드 등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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