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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상생 수시출자, 경쟁률 '5대1'…재수생 다수 눈길 로간벤처·이크럭스벤처·펜처인베 3곳 재도전…모태 눈높이 충족 여부 관전 포인트

이명관 기자공개 2023-06-02 07:12:3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K-문화상생' 수시출자 제안서 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재수생들이 절반 이상을 자치했다. 앞서 내부 평가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고배를 마셨던 곳들이 이번엔 모태펀드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31일 공개한 '2022년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시출자 제안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K-문화상생' 분야에 운용사 5곳이 도전장을 냈다. 경쟁률은 5대 1이다. 1곳을 선정해 1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K-문화상생 분야의 주목적 투자처는 소외장르 분야나 투자소외 분야다. 상대적으로 투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투자소외 분야의 경우 유통사 및 배급사 등 산업자본으로부터 15억원 미만으로 투자 받은 기업 또는 프로젝트가 해당된다.


소외장르는 △오프라인 출판 △오프라인 만화 콘텐츠 △순제작비 10억원 이하 저예산 영화 △제작비 5억원 이하 저예산 게임 △제작비 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중예산 게임 △극장용 애니메이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비드라마 콘텐츠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싱 △가상현실 △국내 사업자의 저작권 보유 공연 중 순제작비 30억 원 이하 공연 △무역상담회, 박람회를 제외한 전시 등이다.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의 면면을 보면 재수생에 눈길이 간다. 5곳 중 3곳이 앞서 1차 정시출자에서 문화계정 'K-문화상생' 분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탈락한 곳들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로간벤처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펜처인베스트 등이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펜처인베스트는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서류심사는 정량평가로 진행된다. 내부적으로 설정된 기준치만 통과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에 제출되는 서류는 운용사의 재무상태, 운용조합 현황, 고유계정 현황 등이 담긴다. 여기에 출자확약서를 비롯해 모태펀드가 제시한 가산점 요인이 있으면 첨부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와 펜처파트너스는 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에 얼만큼 보완해 서류를 제출했는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양사 모두 내세울 점이 있는 만큼 경쟁력을 어떻게 입증하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펜처인베스트는 바른손 계열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2021년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지난해 911억원 규모의 영상 콘텐츠 펀드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모태펀드 출자금을 바탕으로 펀드를 결성한 이력이 있는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는 3년만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승전보를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는 2020년 8월 중순 ‘이크럭스애니메이션캐릭터투자조합’을 만들었다. 당시 모태펀드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의 운용사로 선정돼 75억원을 출자받았다.

로간벤처스는 최종심의에서 고배를 마셨다. 앞선 정시출자에서 최초 2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최종심의 2곳에 포함됐던 로간벤처스는 무혈입성을 기대했다. 하지만 모태펀드의 심사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지 못했다. 1차 서류심사부터 떨어진 하우스가 대거 나왔는데,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로간벤처스로선 절치부심 다시 도전에 나선 모습이다.

로간벤처스는 앞선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에서 강세를 나타냈던 만큼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로간벤처스는 1차 정시출자에서 중기부 계정인 청년창업 분야와 이번 문화계정인 K-밸류 분야까지 2관왕에 올랐다.

이번에 새롭게 참전한 SB파트너스는 화승그룹 계열 CVC다. 다수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과 함께 애드테크,콘텐츠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웹툰·애니메이션 제작사 엠젯패밀리,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트레져헌터 등에 투자했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신생사다. 시장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이다. 앞서 모태 1차 문화계정에서 서류심사에서 떨어진 이력이 있는데, 이번엔 분야를 바꿔 다시 제안서를 제출했다. 나름 재도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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