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프로바이오, 에이비프로 상장 지분가치 '4000억' 미국 관계사 나스닥 상장 위한 계약 체결, 스팩 합병 과정서 기업가치 약 9719억 평가
정유현 기자공개 2023-09-25 09:12:0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09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관계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아 자사가 보유 중인 지분가치만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에이비프로바이오는 100% 자회사 에이비프로 인터내셔널을 통해 ‘에이비프로’ 지분 39.3%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 가치는 현 시가총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올해 반기 말 기준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에이비프로에 대한 투자 장부가액이 645억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상장으로 시가 차액만 3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계산된다. 이에 따른 순자산 가치는 45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지분가치뿐 아니라 나스닥 상장 이후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되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ABP-100, ABP-201에 대한 아시아 시장 독점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비프로는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Atlantic Coastal Acquisition Corp. II, 이하 아틀란틱)’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아틀란틱과 합병 과정에서 7억2500만달러(약 9719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에이비프로의 주요 연구개발 분야는 이중항체다. 이중항체는 표적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이 뛰어나며 하나의 항체로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항원을 인식하고 결합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기존 치료제 대비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에이비프로는 셀트리온과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총 계약 규모는 17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ABP-102는 난치성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 치료제다. 이미 세포실험을 마치고 첫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에이비프로는 지난해 셀트리온과 대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라며 “상장 이후 위암 면역 항암제 ‘ABP-100’,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와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 중인 ‘ABP-201’ 등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에 착수해 가시적인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아이티센클로잇, ‘홈넘버’로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
- [계열사 정리 나선 쌍방울 그룹]퓨처코어 매각 구체화, 그룹 해체 마무리 단계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지배력 '탄탄한' 유양석 회장, 승계이슈는 '먼일'
- 한화그룹, 미국 대관조직 '컨트롤타워' 만든다
- [이해진의 복귀, 네이버의 큰 그림]포시마크로 보여준 '빅딜' 성과…글로벌 기업 '한발짝'
- [유증&디테일]셀리드, 최대주주 재원 마련 방안 '지분 매도'
- [대진첨단소재 줌인]줄어든 공모자금, 미국 공장에 90% 투입
- [하이테크 소부장 리포트]원익머트리얼즈·QnC의 흑자, 재고 감축 전략 통했다
- [Red & Blue]후공정 포트폴리오 확대한 ISC "하반기 추가 M&A"
- [Red & Blue]스피어, 특수합금 신사업 모멘텀 부각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5 공시대상기업집단]롯데그룹, '자산 재평가' 효과로 재계 5위 탈환
- [지배구조 분석]지주사 체제 정비 삼양식품, 중장기 승계 포석
- [지배구조 분석]삼양라운드스퀘어, 416억 지분 매입 '보유 현금' 활용
- [주주 프렌드십 포커스]현대지에프홀딩스, TSR 40% 육박…플러스 전환 성공
- [쿠팡 실적 리뷰]외형·이익 동반 성장…'투자→성과' 구조화 가속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지배구조 변동 전 주주 정책 변화, 대규모 배당 실시
- [thebell desk]오리온의 '심장'
- [CAPEX 톺아보기]㈜신세계, 현금창출력 초과한 투자 집행…'성장' 방점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로레알그룹 편입, 지분가치 최소 8배 점프 근거는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확장과 맞물린 현금흐름 둔화, 재무 체력은 '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