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앞에 선 K-바이오, 해외 네트워킹 이어간다 삼성바이오·대웅·휴젤·브릿지바이오 등 8곳 참여…해외 기관투자자 접점 늘려
홍숙 기자공개 2023-11-09 10:20:3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기관투자자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골드만삭스가 주최하는 IR 행사에 참여한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비대면으로 자사의 기업소개와 신약 R&D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개별 미팅을 가지는 자리다. 해외 기관투자자와 접점을 늘려 나간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번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제약사, 의료기기, 바이오텍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골드만삭스 아시아 태평양 헬스케어 코퍼레이트 데이 2023(Goldman Sachs APAC Healthcare Corporate Day 2023)'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를 통해사 헬스케어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를 살피고 기업들과 해외 기관 투자가들의 매칭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6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제44회 글로벌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번달에는 아태지역 중심 행사를 별도로 진행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에 소재한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의 기업 소개와 투자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휴젤, 알테오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이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상장사로는 쓰리빌리언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유한양행, 루닛, 씨젠 등도 최근 몇 년 간 골드만삭스 주최 헬스케어 IR 행사에 참석해 해외 기관투자자와 네트워킹을 이어왔다.
대형사들은 3분기 실적발표와 기업설명회(NDR)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부 기업의 경우 별도의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비대면 미팅을 통해 회사의 상황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의 발표 세션없이 비대면 미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주요 위탁생산개발(CDMO)과 신규 모달리티 CDMO 사업에 대한 질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3분기 실적과 NDR을 개최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중심으로 해외투자자에게 중점적으로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폐암 파이프라인을 정리하며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을 해외 투자자에게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폐암 4세대 EGFR 저해제 'BBT-207'(다국가 임상 1상 환자 투약중)와 특발성 폐섬유증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다국가 임상 2a상 환자 투약중)를 중심으로 해외투자자 설득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기관 투자가 대상 미팅인 만큼 글로벌 협업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자체 R&D 역량을 물론 유럽 기반 생명과학 투자 엑셀러레이터인 바젤론치(BaseLaunch)와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와 협업 방안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비상장사로서 유일하게 참여하는 희귀 유전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은 해외 관심기관들과 일대일 미팅을 가진다. 상장 이후 수익 모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희귀질환 유전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중점적으로 해외 투자자에게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을 비롯해 투자 환경 전반이 얼어 붙으며 국내 기업들이 해외 투자자와 접점을 늘려 나가는 것에 적극적"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자사의 사업내용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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