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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IT 전문기업 스패로우, 상장 채비2018년 설립 시큐어코딩 솔루션 기업…대신증권 주관사 선정

안준호 기자공개 2024-03-20 07:47:2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8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스패로우가 코스닥 입성 시동을 걸었다. 시큐어코딩(SAST)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기술력을 무기로 특례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흑자전환이 이뤄진 만큼 올해 실적에 따라 일반 상장도 가능하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패로우는 최근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내년 코스닥 입성을 위해 본격적인 사전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는 IT 보안 전문 기업인 파수(Fasoo)의 사업부로 시작해 지난 2018년 분사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파수와 스패로우 측에서 여러 증권사의 제안을 비교 검토한 결과 대신증권과 손을 잡고 상장에 착수했다”며 “코스닥 공모와 IT 기업 상장에는 워낙 좋은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하우스라는 점이 선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스패로우의 주력 분야는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는 시큐어코딩(SAST)이다. 사업부 시절부터 회사 이름과 같은 솔루션 ‘스패로우(SPARROW)’를 공급해왔다. 프로그램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 코드 보안 수준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시큐어코딩은 모회사인 파수의 성장동력으로 꼽혔던 분야다. 2013년 상장 당시에는 관련 매출 비중이 5% 안팎에 불과했다. 다만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하며 2018년에는 별도 법인으로 분사 가능한 수준까지 덩치가 커졌다.

기업공개(IPO)는 설립 당시부터 회사의 목표 중 하나였다. 이르면 2021년까지는 상장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 코로나19 전후 국내 시스템통합(SI) 업계 전반에 불황이 닥쳐오며 일정이 연기됐다.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정작 고객사 신규 투자는 줄면서 역성장이 나타났다.

최근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하며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외산 소프트웨어가 독점하던 시큐어코딩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것도 성과다. SAST 이외에도 웹 취약점 분석(DAST), 애플리케이션 자가방어(RASP) 등 솔루션 분야도 다각화했다.

최근 지난해부터 IT 보안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에 성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 기존 솔루션을 클라우드에 구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스패로우 역시 SaaS 솔루션 구축을 일찌감치 마친 상태다. 올해 들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 공급망(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 등록도 마쳤다.

현재 지분은 대부분 파수 측이 보유하고 있다. 단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모회사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편이다. 매년 100억원 안팎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6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성적을 바탕으로 상장 시기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아직 2023년 실적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2022년 수준은 넘어설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 등으로 성장성 역시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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