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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다각화 성공 더스윙, 4륜차 시장 '정조준'지난해 신사업 리스 수익 증대에 4년 연속 흑자 성공

안준호 기자공개 2024-04-22 07:41:1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6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더스윙(SWING)이 지난해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리스 등 각종 신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양과 질 측면에서 모두 한 단계 성장했다.

더스윙은 지난해 이륜차 리스, 배달대행, 공항콜밴 서비스 등 사업 확장에 힘을 쏟았다. 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4륜 모빌리티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추가해왔다. 노하우가 누적된 만큼 올해는 직영 사업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리스 수익 증가, 2023년 매출액 성장 동력…신사업 추진 효과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더스윙은 지난 2023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3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가량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이 세 배 가량 성장했다. 모두 공유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2018년 김형산 대표가 설립한 더스윙은 전동 킥보드·이륜차 기반의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설립 3년차인 2020년부터 흑자로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흑자를 유지하는 가운데 2021년 209억원이던 매출액은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국제채택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더스윙의 경우 여타 모빌리티 기업보다 숫자 측면에서 손해를 보는 편이다. 수익 인식을 엄격히 보는 K-IFRS에서는 가맹점 정산 금액을 제한 순액만을 매출에 반영한다. 총액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2023년 매출액은 약 63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더스윙의 매출 항목은 고객과의 계약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리스 수익으로 나뉜다. 전자는 킥보드·자전거·오토바이 등의 서비스 및 상품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항목 수익은 2022년 446억원, 2023년 444억원 가량으로 소폭 감소했다.

실제 실적 상승을 이끈 주된 동력은 후자인 리스 수익이다. 1년 사이 11억원에서 95억원으로 증가했다. 해당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은 오토바이 리스·렌탈 서비스인 ‘스윙 바이크(SWING BIKE)’다. 회사 역시 해당 서비스 성장이 실적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험료와 대손율을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자회사들의 성장도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계열사인 더스윙 오퍼레이션 매출액이 약 2300만원 수준에서 46억원으로 증가했다. 킥보드·자전거 등 유형자산의 출고 및 운영 관리를 담당하는 곳이다.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해당 자산들을 관리하는 자회사 덩치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출처: 더스윙 2023년 감사보고서>

◇‘가속 페달’ 밟는 사업 다각화, 올해는 4륜 모빌리티 정조준

더스윙은 지난 몇 년 동안 킥보드에서 자전거, 오토바이, 4륜차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왔다. 2022년 기초 149만원이었던 오토바이 자산은 기말 37억원으로 증가했다. 자전거 역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2023년 재무제표에서도 두 자산 규모는 각각 41억원, 10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킥보드 보유 규모는 300억원에서 239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자전거 판매 총판, 올해 구독형 서비스 스왑(SWAP) 등을 시작하며 보유 자산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4륜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더스윙은 지난해 3분기 공항콜밴 예약 서비스인 스윙택시(구 스윙에어)를 선보이며 4륜차 시장에 진출했다. 연말에는 프리미엄밴 택시 아이엠(i.M)과 합작해 스윙 앱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1분기에도 티머니 온다(onda) 호출 기능을 추가했다.

신사업 진출 효과는 올해 더욱 가시화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전거 구독 서비스 스왑을 통해 배송-조립-수리를 방문 진행하는 ‘라이프사이클 케어’ 서비스를 준비했다. 오토바이, 스쿠터, 자전거 등을 아우르는 종합 퍼스널 모빌리티(PM)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4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내 4륜 시장에서도 직영 기반 신규 사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택시 채널링 서비스 개발에 성공하며 초기 투자 없이도 일정 규모의 매출을 낼 수 있는 신사업을 만들었다”며 “2륜차 시장에서 통했던 성공 공식을 4륜차 시장에서도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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