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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MyFolio'로 고객 기반 확대 잰걸음 투자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 목적

윤기쁨 기자공개 2024-03-29 08:22:07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펀드 비즈니스 이외에도 투자자문·일임 기반을 넓혀 수익원을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MyFolio’(가칭)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투자자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내부 검토 작업을 거쳐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에 게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발 업체와 인력 등을 구성하는 단계다.

이는 비대면 자문서비스 일환으로 도입 이후에는 일임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고(자문) 이를 기반으로 운용사는 랩어카운트 등을 만들어 자산을 직접 운용(일임)할 수도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서비스에는 사용자들이 직접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등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구상하고 있다. 투자 포인트, 주요 성과, 수익률, 매매 성과, 펀드 상세 정보, 상품 관련 콘텐츠 등을 애플리케이션 등에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시작한다거나 구체화된 건 아직 없다”면서도 “시스템 기반 및 구축을 마치면 우선적으로 내부에서 퀀트 운용에 적용해 활용 가능성을 검토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펀드 업황 불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문·일임과 같은 자산관리 비즈니스에 뛰어드는 자산운용사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500조원 수준이던 투자자문·일임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740조원까지 불어났다. 펀드 설정과 자금 모집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자문과 일임은 리테일을 기반으로 하지 않아 판매사에 지불하는 보수 등을 아낄 수 있다. 또 특정 상품에 한정되지 않아 투자자 유입이 수월한 편이다. 운용사들은 자문과 일임, 운용을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높은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펀드와 자문, 일임업을 병행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수수료수익은 1063억원이다. 이중 투자자문·일임을 포함한 자산관리 보수는 286억원, 펀드로 벌어들인 이익은 777억원이다. 특히 수익에서 자산관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새 25%에서 27%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기준 펀드와 일임자산을 모두 합친 규모(순자산총액 기준)는 60조4863억원이다. 전년 동기(52조6935억원)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적극적으로 고객 기반층을 넓히고 있다. 포트폴리오 자문 서비스 이외에도 현재 ETF(상장지수펀드) 관련 종합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 개발도 준비 중이다.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과 실시간 소통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함이다.

개발 중인 시스템은 AI(인공지능) 챗봇 등을 도입해 시·공간 상관없이 질의에 대응하거나 맞춤형 상품 추천, 종목 공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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