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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Making]카카오엔터 <나인 퍼즐>, 디즈니플러스 간다상반기 크랭크업, 연말에서 내년 초 공개 유력…영화사월광과 공동 제작

고진영 기자공개 2024-04-01 17:22:1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랫폼 미정으로 알려졌던 드라마 <나인 퍼즐>이 디즈니플러스에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리남>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대형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투자규모 역시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드라마 <나인 퍼즐>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방영된다. <나인 퍼즐>은 올 1월 크랭크인에 들어갔으며 5~6월경 촬영 마무리가 예상되고 있다. 애초 지난해 연말 촬영을 계획했다가 다소 미뤄졌다.

공개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크랭크업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초, 빨라도 올 연말 즈음 릴리즈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OTT 플랫폼에 오리지널 작품을 납품할 때는 후반 작업까지 마친 원본을 공개일 약 6개월 전에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나인 퍼즐>은 2022년 넷플릭스 <수리남>을 제작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이다. 윤 감독은 <용서받지 못한 자>로 데뷔, <군도: 민란의 시대>, <공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검사외전>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화에만 주력하다가 <수리남>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시리즈를 성공시켰다. <나인 퍼즐>이 두 번째 OTT 시리즈인 셈이다.

<나인 퍼즐>은 범죄 스릴러 장르로 살인사건을 다룬다.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였던 '이나'가 10년 후 프로파일러가 되어 자신을 용의자로 의심하는 경찰 '한샘'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출연진을 보면 이나 역할은 배우 김다미, 경찰 한샘 역은 손석구가 맡았다. <악마판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 출연한 배우 박규영이 조연으로 합류했고 이밖에도 황정민, 이성민, 박성웅, 이희준 등이 특별 출현하기로 했다.

배우 손석구(왼쪽)과 김다미.

제작의 경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영화사 월광이 공동으로 맡았다. 월광은 윤종빈 감독이 직접 설립한 제작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인수해 2021년 종속회사로 편입했으며 현재 월광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51억원 수준이다. 전년(326억원)보다 약 84%줄었다.

드라마제작은 대개 제작비에 마진을 붙여서 파는 형태로 이뤄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나인 퍼즐>을 디즈니플러스에 넘기고 '리쿱율'에 따라 제작비의 일정 비율을 작품기획 수익으로 받는다. 매각을 통해 마진과 함께 제작비를 회수하면 끝이기 때문에 안정적이지만 추가적 수익을 얻을 여지는 제한적이다.

다만 흥행 성적에 따라 0~5% 수준의 인센티브가 추가될 수는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월광은 기획, 개발 등 참여비율에 따라 디즈니플러스에서 받은 제작비를 나눠 가져갈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직접 제작한 작품을 보면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 1, tvN <무인도의 디바>, 예능 <좀비버스> 등이 있고 이밖에도 <경성크리처 > 시즌 2, <악연>, <은중과 상연> 등이 공개를 앞뒀다. 전부 넷플릭스 시리즈로, 디즈니플러스와 손잡는 것은 <최악의 악> 이후 <나인 퍼즐>이 처음이다. 주로 종속회사와 공동제작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레이스>의 경우 종속회사인 바람픽쳐스가 제작했으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진 않았고, <무빙>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이 원작이지만 제작과는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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