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VC People & Movement]'송영석 체제' KB인베, 내부 출신 CFO 선임 '눈길'김보섭 상무 중책, 은행출신 명현식 부사장 대외부문장으로…투자조직도 소폭 변화

최윤신 기자공개 2024-04-02 08:51:08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영석 대표이사 체제를 맞은 KB인베스트먼트가 빠른 조직개편을 통해 C레벨 리더십을 재정비했다. 변화 폭은 크지 않지만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에 그간 주로 국민은행 출신을 선임하던 기조를 벗어나 KB인베스트먼트 내부 출신을 선임해 이목이 모인다.

1일 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C레벨 보직 변동을 포함한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25일 김종필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송 대표이사의 취임이 확정된 뒤 약 일주일만에 개편이 이뤄졌다. 기존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맡던 송 대표의 역할 변동이 이뤄짐에 따라 연쇄적인 보직 변경이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
김보섭 CFO(상무)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내부출신 CFO 선임이다. 기존 펀드기획관리 그룹장을 맡던 김보섭 상무에게 CFO를 맡겼다. 기존 담당하던 펀드기획관리 업무를 포함해 경영기획, 경영지원 전 분야로 역할이 확대됐다. 사실상 영전이다.

앞서 CRO와 CMO(경영관리총괄) 역할을 모두 담당했던 인물이다. CFO로서 투자심의위원회에도 참여하는 등 경영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그간 국민은행 출신 인사가 KB인베스트먼트 CFO를 맡아왔던 점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서 그룹 계열사들의 LP 참여가 적지 않은 만큼 그간 핵심계열사인 은행 출신의 CFO가 부임해 그룹과의 주요 소통과 협업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명현식 대외부문장(부사장)
실제 전임 CFO인 명현식 부사장도 국민은행 출신이다. 국민은행 강동지역 영업그룹 대표를 지낸 인물로 2023년 K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CFO를 맡아왔다.

이번 인사에서 명 부사장에게는 ‘대외부문장’이라는 새로운 롤이 주어졌다. 그룹과의 협업 업무가 증가하며 해당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역할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까지 송 대표가 담당했던 CRO 자리에는 김동일 본부장이 선임됐다. KB인베스트먼트에 장기 근속하며 미들·백 오피스 업무 전반을 담당해온 인물로 C레벨로 등극했다.

투자부문은 기존의 리더십을 그대로 이어간다. 김형준 상무와 국찬우 상무가 각각 CIO를 맡는 투톱 체제다. 김 상무가 벤처투자관련 조직을 이끌고, 국 상무는 글로벌·바이오·PE 그룹을 맡는 구조다.

다만 벤처투자 세부 조직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벤처투자그룹으로 통합됐던 조직에서 두 개의 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각 본부는 각각의 투자전략과 섹터 강점 등을 고려해 구성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IPO본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합류한 김형석 본부장이 벤처1본부를 이끈다. 그로스 투자에 강점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해 별도 프로젝트 펀드 조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리사 출신인 이기호 본부장이 이끄는 벤처2본부는 지적재산권(IP)과 딥테크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본부에서 근무하던 강상엽 상무는 ‘자산관리실’로 자리를 옮겨 투자 포트폴리오의 사후관리 역할을 맡게 된다. 기존 사후관리보다 더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사 경영에 조언하는 등 프론트에 가까운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