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씨어스테크놀로지, 공모가 보장 '6개월'…흥행 총력한투 자발적 풋백옵션, 상장일 유통물량 30% 미만…2025년 BEP 달성 플랜 '눈길'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16 10:25:12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최장 6개월의 자발적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했다. 재무적투자자(FI) 전원이 일부 물량을 제하고 1개월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함에 따라 상장일 유통물량은 30% 미만으로 맞춰졌다.주관사는 2026년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순이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1949억원으로 평가했다. 지난 1월 씨어스테크놀로지는 대웅제약과 주요 제품의 판권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전국 영업망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부터 수익이 가시화되면서 2025년에는 흑자를 달성하고 2026년부터 세 자릿수 순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례적 풋백옵션, FI 1개월·SI 3개월 락업 동의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24~30일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 내달 7~8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은 5월 중으로 예정됐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주식수는 예비심사청구시와 동일한 130만주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500~1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 물량은 전량 신주로 이번 상장 절차가 마무리되면 회사에 (발행제비용 차감 전 기준) 약 137억~182억원의 자금이 유입된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측은 자금 사용목적으로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 등을 제시했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풋백옵션을 부여했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경우 공모주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옵션이 부여된 기간 동안 공모주 손실률이 최대 10%로 제한되는 셈이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경우 옵션 행사가는 희망 공모가액 하단 기준 9450원이다.
기술특례상장사로선 매우 이례적이다. 풋백옵션은 이익미실현 특례 및 성장성 특례 트랙에는 주관사가 의무적으로 부여해야 할 사항이나, 기술 특례 트랙에는 의무가 아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월 거래소가 지정한 2개 기관으로부터 기술성평가 'A, BBB' 등급을 받고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이후 밸류에 대해 자신을 드러낸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단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20억원 규모로 에쿼티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이기도 하다. 단순 주관사가 아니라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기초체력을 확인하고 성장성에 베팅한 투자자로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높은 신뢰성을 보였다.
상장일 유통물량은 30% 미만으로 맞췄다. 공모주식 등을 포함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229만3880주이며 이 중 29.22%에 해당하는 359만2656주는 상장 직후 출회 가능하다. 윈베스트벤처투자와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등 전 FI는 1개월 자발적 락업을 설정했다. 전략적투자자(SI)인 대웅제약과 레이는 전 보유주식에 3개월 락업을 걸었다.
◇피어그룹 '비트컴퓨터·셀바스헬스케어·트윔'
씨어스테크놀로지는 2025년 세 자릿수 매출을 달성하고 흑자 전환하겠단 플랜을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289% 증가한 74억원, 2025년은 전년대비 178% 증가한 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매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23억원 규모의 첫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력 제품인 '모비케어(mobiCARE)'와 '씽크(Thync)'의 확장성을 고려한 추정치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서비스 제품으로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772개 병원이 도입했다. 2023년 상반기 기준 71.3% 점유율을 기록했다. 서비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14억원으로 2022년(약 5억원) 대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해 입원 병동의 환자 바이털을 중단 없이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초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병동에 40병상 규모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서울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등과도 협의 중이다. 지난 1월 대웅제약과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단위 영업망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는 상태다.
주당 평가액(1만5151원)을 구하는 덴 2026년 추정 순이익이 적용됐다. 추정 순이익(129억원)에 연 할인율 20%를 적용해 현재가치(78억원)를 잡았다. 여기에 비교기업 비트컴퓨터, 셀바스헬스케어, 트윔 3곳(의료용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의 평균 PER 배수 25.03을 적용한 기업가치 평가액은 약 1949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비케어와 씽크의 매출이 안정화되는 시점을 2026년으로 봤기 때문이다. 주관사 측은 "모비케어와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구독 기반의 수익 모델이 2026년까지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시점에 도달하면 기존 및 신규 사업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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