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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쓰리빌리언, 지난해 외형 확장 주춧돌…IPO '순항'첫 두자릿수 매출 기록, 올해 70억 성장 예상…내주 예심청구, 전량 신주 공모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18 08:31:4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7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분석 기반 유전성 희귀질환 진단기업 '쓰리빌리언(3billion)'이 지난해 설립 후 최초로 두 자릿수 매출액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급증한 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진단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지난해를 기점으로 외형 확장의 기틀이 마련된 모습이다. 쓰리빌리언은 이같은 포인트를 기반으로 내주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매출액 2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8억원)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매출을 기록한 해가 됐다.

쓰리빌리언의 주요 비즈니스는 7000개 이상의 희귀질환을 진단하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다. 제휴 병원이 진단을 희망하는 환자로부터 혈액을 체취해 쓰리빌리언으로 보내면 회사 측은 환자 검체에서 유전체 정보를 생산한 후 AI 기반 유전변이 해석 시스템을 통해 원인 유전변이를 해석, 내부 임상유전학 전문가들의 최종 판독을 거쳐 검사 결과를 병원에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은 글로벌 수주 덕이다. 1년새 해외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했다. 쓰리빌리언은 세계 55개국에 협력 병원을 두고 있는데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쓰리빌리언은 자회사가 없으나, 코스닥 상장 이후엔 북미와 유럽, 중동지역 특정 국가 총 3곳에 현지 법인을 법인을 설립하고 성장성이 높은 해당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과 큰 변동이 없다. 2022년은 82억원, 지난해에는 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크게 늘었으나, 신약개발사업부문이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면서 경상개발비 35억원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쓰리빌리언은 진단검사사업 외에도 신약개발 팀을 꾸리고 수집된 희귀질환 진단 데이터를 활용, AI 신약개발 타깃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외형성장은 가속도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0억원 안팎이다. 해외 매출이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43억원 규모 진단 검사 공급 계약을 맺고 사우디 국공립 병원 337곳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해당 매출은 올 1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

높은 매출 성장률은 IPO 과정에서 중요 포인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쓰리빌리언은 조만간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기술성평가 기관 두 곳에서 'A, A'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 자격을 갖췄다.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주주 모두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다음주 초 청구서 제출을 계획 중이다. 공모 주식은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만 이뤄진다.

쓰리빌리언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의 엑시트 기대감도 높아진 분위기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에이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상당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우선주 투자를 받은 뒤 2021년 전량 보통주 전환을 완료했다. 마지막 투자유치 과정을 거쳐 평가된 밸류는 1900억원 수준이나, 2021년 진행한 라운드이므로 공모 밸류와는 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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