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통' 김원희 사장, 포스코와이드 새 대표이사 선임 포스코이앤씨 경영기획본부장 등 역임…그룹 구조조정 발맞출 적임자
이호준 기자공개 2025-03-25 11:00:5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10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와이드가 새 대표이사(CEO)에 김원희 사장(사진)을 임명했다. 김 사장은 포스코이앤씨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포스코그룹의 구조조정 기조에 맞춰 자산관리 컨설팅 등 회사의 역할을 확대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이드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원희 사장을 선임했다. 김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포스코에 입사해 글로벌인프라사업관리실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인프라팀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기획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해 왔다.

포스코와이드는 포스코그룹의 오피스와 후생시설에 대한 시설관리(FM)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회사다. 1994년 동우사로 출발해 2005년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포스메이트, 포스코O&M으로 사명을 바꿔 오다가 재작년에는 시설관리 중심의 이미지를 벗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지금의 포스코와이드로 이름을 바꿨다.
김 사장이 포스코와이드 경영의 바통을 넘겨받은 이유는 명료하다. 그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그는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포스코와이드는 기존 시설관리에서 개발·시행으로, 특히 저수익 노후 자산의 가치 제고와 자산 유동화 사업으로 확장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한 김 사장의 전문성이 적임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뒤 일본제철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며 전략 연계성이 낮은 125개 사업 정리를 예고했다. 작년엔 이 중 45개 사업을 정리해 6625억원을 확보했고 올해도 61개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2조1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포스코와이드로서는 이 같은 구조조정 흐름에 맞춰 내부 자산관리 컨설팅 파트너로서 실질적 기여를 통해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현재 포스코와이드는 서울 시청역 금세기빌딩 재개발에 착수하는 등 부동산 개발을 통해 기업부동산(CRE) 영역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인프라 사업도 진행 중이다.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과 지역난방 시설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에너지 활용과 탄소 저감 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HD현대일렉 "수주잔고 상승, 분기별 매출 편차 축소"
- [GM·르노·KGM 생존기]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출시 효과' 실적 개선세
- [GM·르노·KGM 생존기]추가물량 배정받은 한국GM, 흑자행진 이어간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두산에너빌리티, '밥캣·베트남' 품고 배당수익 날아올랐다
- [CAPEX 톺아보기]현대글로비스, 1년 만에 300% 증액…탄탄한 재무 '뒷받침'
- [i-point]하이케어넷, 미국 캘리포니아 5개 의료기관과 계약
- [i-point]옵트론텍, 과천 신사옥으로 확장·이전
- [i-point]인크레더블버즈, '아미노검' 판매 준비 본격화
- [콘텐츠산업, 한계 넘는 기업들]바우어랩, 이머시브 콘텐츠로 엔터산업 '새 지평'
- [HB그룹은 지금]HB테크놀러지·솔루션, HPSP 투자 대박·삼성D 신뢰 '굳건'
이호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배터리 산업 골든타임]장부상 대기업, 현실은 중견…세제지원 못받는 소재사
- [배터리 산업 골든타임]당장의 유동성이 절실하다...'직접 지원해달라'
- [현대차-포스코 글로벌 신동맹]50년 제철 패권 '경쟁' 트럼프가 '공생'으로 돌려놨다
- [현대차-포스코 글로벌 신동맹]보호무역 '정면돌파'…철강부터 이차전지까지 '맞손'
- 엘앤에프, 신한금융 출신 외화조달 전문가 영입
- 업계 재편 불붙나...현대제철, 동국제강과 현대IFC 매각 논의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세금부담 줄어든 지금이 '증여 적기'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운전자본 가중 동국산업, 현금흐름 개선 묘수있나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성장보단 생존 우선...동국산업, 올해 만기 도래 '2200억'
- [thebell note]장세욱의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