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첨단소재 줌인]미국 ESS 이어 영국·독일 가전업체 '러브콜'①상장 원년 수익개선 구간 진입, 글로벌 수주·공급 계약 '눈길'
성상우 기자공개 2025-05-07 16:02:58
[편집자주]
대진첨단소재는 이차전지 혹한기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기업이다. 공정용 소재기업으로 공모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글로벌 수주 소식이 잇따라 공개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ESS 업체를 비롯해 영국과 독일 가전업체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더벨이 대진첨단소재의 상장 원년 행보를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기업인 대진첨단소재는 업황 위축으로 인해 상장 당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희망공모가 밴드(1만900~1만3000원)를 밑도는 공모가(9000원)를 받아들여야 했다.지난달 6일 상장 이후 투심 확보가 여전히 녹록지 않은 분위기이지만 회사는 묵묵히 제 길을 걷고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과 독일 가전업체 수주를 따내면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주가 추이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시선도 어느 정도 우호적인 분위기로 돌아섰음을 감지할 수 있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90억원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1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공모 시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4년도 3분기 기준 연환산 EBITDA 103억원을 상회한 셈이다.
지난해 실적은 시장의 부정적인 시선을 돌려놓은 계기가 됐다. 연간 실적 공개시점을 앞두고 회사 주가는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사업보고서 공시 이틀 전인 19일 장 중 주가는 전일 대비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한동안 고공행진하면서 상장 후 최고점인 1만8000원대를 터치했다.

상장 직후 낭보가 이어진 점도 든든한 주가 버팀목이 됐다. 지난달 미국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이 추진하는 7.5GWh 규모 ESS 프로젝트에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대전방지 트레이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그로부터 약 열흘 뒤인 지난달 21일엔 독일 ‘보쉬’의 자회사인 ‘BSH홈어플라이언스’로부터 160억원 규모 가전제품 부품 공급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18일엔 미국 소재 글로벌 전기차 리딩기업으로 공급되는 원통형 46시리즈 출하용 트레이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진첨단소재의 최대 고객사인 국내 최대 쎌메이커를 통해 엔드유저인 미국 전기차 기업으로 최종 납품되는 구조다.
대진첨단소재가 국내 최대 쎌메이커를 핵심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통형 46파이 배터리 진출을 통한 전기차 밸류체인 합류는 어느 정도 예견 가능한 내용이었다. 기대감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오자 시장은 크게 반응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27% 상승한 1만4000원대에서 마감했다. 공모가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올해 1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시장 이목은 다시 대진첨단소재로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1월 실적의 경우 매출 88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하면서 월간 매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적은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수준에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북미 시장에서만 1000억원 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고객사(L사)의 미국 오하이오,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을 비롯해 또 다른 고객사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공장 등에서 실제로 받은 프리오더 물량을 기반으로 집계한 예상치다.
대진첨단소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집계 마무리 단계"라며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나올 것 같다. 영업이익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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