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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2차 정시출자]'단독 출사표' 인피니툼, 스포츠산업 무혈입성할까[문체부]설립 6년차 스포츠 계정 ‘단골’, GP 선정시 6번째 인연

이수민 기자공개 2025-05-02 08:25:5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인피니툼파트너스가 문화체육관광부 출자 모태펀드 스포츠산업 계정에 단독으로 지원했다. 경쟁자가 없는 만큼 서류와 심층평가에서 기준점을 넘긴다면 GP(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30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5년 2차 모태펀드 정시 출자 사업 스포츠산업계정 지원 운용사는 인피니툼파트너스 단 한 곳이다. 회사는 2020년 설립된 VC로 스포츠, 레저, 디지털 콘텐츠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인피니툼파트너스가 이번에 GP로 선정되면 모태펀드와 6번째 인연이 된다. 회사는 2020년 법인 설립 전 단계부터 운용인력과 법인 설립 계획 등을 포함해 스포츠 계정에 도전했고 GP로 선정됐다. 이후 LLC를 차려 펀드 결성에 곧바로 착수했다. 당시 결성한 펀드는 '인피니툼스포츠1호'였다.

2021년에도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스포츠 펀드를 결성했다. 인피니툼스포츠2호가 결과물이다. 같은 해 멘토링 계정에서 출자를 받아 '스마트에스케이티인피니툼게임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2023년 2차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스포츠산업과 관광계정 관광기업육성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 스포츠산업 분야는 전통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여왔다. 지난해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는 단 2개 운용사만이 지원해 경쟁률이 2대 1에 그쳤다. 당시에는 NBH캐피탈-교보증권-알펜루트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린벤처스가 지원했다. 2022년과 2023년에도 다담인베스트먼트와 인피니툼파트너스가 각각 단독으로 지원했다.

VC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산업 기업의 약 98%가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거나 연 매출 10억 원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기가 어렵다"며 "피투자 기업들의 전문성이나 성장성이 여타 산업에 비해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피니툼파트너스가 스포츠 계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건 수장인 박태운 대표의 이력 덕이다. 박 대표는 UTC인베스트먼트 출신으로 업계에서 몇 되지 않는 스포츠 분야 전문 심사인력이다. 박 대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출입하는 스포츠 기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Kearney)를 거쳐 UTC인베스트먼트에서 심사역 생활을 경험했다. 당시 골프 관련 기업인 스마트스코어, 피트니스 기구 관련 회사 디랙드 등을 발굴해 투자했다. 스마트스코의 경우 멀티플 기준 8.3배, 디랙스 투자로는 멀티플 3배의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박 대표는 골프 연습용 시뮬레이터(모의연습 기기) 판매사 크리에이츠를 발굴해 투자하기도 했다. UTC인베스트먼트를 떠나기 전 부분회수 성과만으로도 멀티플 17배의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스포츠산업 계정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 스포츠산업으로 분류되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문체부 스포츠산업 정책 사업 지원 기업에도 반드시 1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모태펀드는 위탁운용사 선정 이후 182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위탁운용사는 최소 26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인피니툼파트너스는 스포츠 관련 기업 지애드스포츠, 디랙스, 모노리스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가 UTC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꾸준히 스포츠 펀드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관련 딜 소싱 역량을 강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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