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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2차 정시출자]공공기술사업화, 기술지주 각축장…티인베 참전 이목[과기부]서울대기술지주 3년 연속 도전…테크투자 전문 하우스 집결

이채원 기자공개 2025-05-02 08:24:5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지주회사가 모태펀드 과기정통계정 공공기술사업화분야에 대거 참전한 가운데 티인베스트먼트가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벤처스퀘어 컨소시엄과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포스텍홀딩스)가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낸 이 분야는 올해도 테크 투자에 강점을 둔 하우스가 최종 승기를 잡는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9일 2025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현황을 공개했다. 과기정통계정 공공기술사업화분야에는 △미래과학기술지주·한국과학기술지주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에트리홀딩스·티인베스트먼트 △유니스트기술지주 등 4곳이 지원했다. 해당 분야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120억원, 출자비율은 50%다. 2곳의 GP를 선정할 예정으로 경쟁률은 2대 1이다.


이 분야는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기술지주회사가 GP 자격을 따냈다. 지난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벤처스퀘어 컨소시엄과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가 선정됐으며 2023년엔 고려대학교기술지주와 인포뱅크·비디씨액셀러레이터 주식회사 컨소시엄, 2021년엔 한국과학기술지주·미래과학기술지주 컨소시엄이 승기를 잡았다. 2022년엔 아이디벤처스·IBK캐피탈 컨소시엄이 GP로 선정됐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교나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자회사를 만들고 투자를 추진하는 회사를 말한다. 검증된 연구개발 자산을 보유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의 지식재산권을 합법적으로 이전 받을 수 있어 기술 투자에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한국과학기술지주(KST)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성과물의 사업화를 촉진해 연구생산성 제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가진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 주 정부 산하 조직인 아시아베를린과 한국·독일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3년에는 독일 프라운호퍼 IMW와 기술사업화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3년 연속 이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서울대의 우수 기술과 인력을 활용해 기술 기반 창업 기업의 설립과 발굴, 육성을 지원하는 하우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초기 투자한 이력이 있다. 유니스트기술지주는 울산과학기술원의 100% 출자로 2017년 설립됐다. 2023년 말 기준으로 13개사에 40억원을 투자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에트리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분야에 도전했다. 티인베스트먼트는 테크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다. AI, 바이오, IT, 소재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4차 산업 핵심 투자 업종을 선별하고 유망기업을 직접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가치관을 가진다.

대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시즐, 스마트 물류시스템 기업 브이투브이, 협업로봇 제작 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 자율모바일로봇을 만드는 트위니 등이 있다. 이외에도 AI 기반 대장내시경 진단 시스템 개발 기업 웨이센, AI 신약 개발 플랫폼 닥터노아바이오텍, 데이터 기반 재생의료제품 제조 기업 도프 등에 투자했다. 이들 기업 중 대다수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 분야에 GP로 선정되면 공공기술 사업화 중소 벤처 기업에 약정총액의 50% 이상을 투자해야한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기업, 과기정통부·산업부·중기부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한 기업, 국가연구개발사업 과제를 수행중인 기업, 딥사이언스 분야 창업 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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